작년 불발됐던 ‘인천독립영화제’…8월 15일 미림극장서 개최

2024.07.14 14:06:59 14면

해체 위기 인천독립영화협회
11회 인천독립영화제로 재도약
8월 15~18일 인천 미림극장서 개최
“인천 시민들과 독립영화를 다시 잇는 축제 될 것”

 

11회 인천독립영화제가 오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인천 동구에 있는 인천 미림극장에서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14일 인천독립영화협회에 따르면 인천의 유일한 독립영화제를 다시 이어가고자 ‘하이파이브’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시 인천의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들까지 상영작의 폭을 넓혔다. 1351편의 지원작 중에서 엄선된 최종 상영작은 인천 섹션 12편, 일반 섹션 20편, 청소년 섹션 5편 총 37편으로 풍성해졌다. 감독 및 배우들과 관객이 만나는 GV 행사 또한 모든 상영 회차에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를 찾은 모든 관객은 무료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

 

또 인천 섹션과 청소년 섹션을 통해 인천의 독립영화들을 상영한다는 인천독립영화제의 전통을 이어간다. 협회는 지역 제한이 없는 일반 섹션을 통해 전국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독립영화 작품들을 인천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재도약의 힘찬 움직임과 다양해진 상영작은 예산 부족이라는 벽에 가로막혔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이 대폭 축소됐고, 부족한 예산 속에서 영화제 기획단은 자원봉사로 영화제를 꾸려 나가고 있다. 

 

11회 인천독립영화제는 예산 확보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 후원을 통해 성공적인 영화제 개최를 도모하고 있다. 후원은 오는 22일까지 펀딩 사이트 소셜펀치(socialfunch.org/inff2024)에서 참여할 수 있다. 펀딩 금액에 따른 리워드도 제공되고 있다.

 

인천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지역영화 예산을 0으로 삭감하고 지역의 독립예술영화관들도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인천독립영화제는 인천을 비롯한 전국의 독립예술영화 창작자들이 작품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존재를 증명하는 영화축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영화제가 시민들,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하이파이브’와 같은 영화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김주헌 기자 ju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