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노조, 유보통합준비단 권역별 회의 불참…"현장 교사 의견 반영해야"

2024.07.16 16:40:41

유보통합준비단 첫 사업, 현장 방문 회의 진행
"지정발언권조차 없어…의견 반영되는지 의심"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유보통합준비단 권역별 회의를 두고 현장 교사 의견이 반영되는 회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 경기교사노조는 이 같은 내용의 성명문을 내고 유보통합준비단의 권역별 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경기도교육청은 유보통합준비단 첫 사업으로 '경기도 교육·보육 현장 방문 권역별 회의(권역별 회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기교사노조는 "해당 회의에 교원 단체 대표로 참여하는 것이 회의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남용될까 우려돼 권역별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수백명 중 1인으로 참석해야 하는데 지정발언권조차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현장 교사 의견이 어느정도 반영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유보통합 준비단에 '사립 및 공립 교사 참석 비율 확보' 등 관련 문제 시정을 요구했지만 '수용 불가'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유보통합준비단은 형평성을 언급하지만 이해당사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교육 중심의 내실 있는 통합은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교사노조는 "수업 중인 오전 9시에 선착순으로 모집되는 신청은 교육과 보육 최전방에 있는 교사들의 참여를 우회적으로 막고 있다"며 "현장 교사의 참석 비율조차 확보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유아교육 정체성 확보를 우선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유보통합준비단이 교육·보육 현장과 균형 있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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