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K-컬처밸리 자리에 아파트?…사업 원형 그대로 추진할 것”

2024.07.17 12:52:54

김동연-이기헌·김영환·김성회, 16일 긴급 회동
“공영개발의 핵심은 ‘건경운민’” 공감대 형성
‘K-컬처밸리 특별회계’ 조성 통해 사업비 마련

 

경기도가 17일 ‘K-컬처밸리’ 사업을 원형 그대로 추진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어제(16일) 저녁 여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기헌·김영환·김성회 의원과 긴급 회동을 갖고 K-컬처밸리 사업 추진을 위한 3개 항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해당 3개 항은 ▲원형 그대로 추진 ▲신속한 추진 ▲책임 있는 자본 확충으로, 강 대변인은 먼저 원형 그대로 추진에 대해 “지금 아레나 자리에 아파트를 짓는다는 괴담이 돌고 있다”며 “그렇지 않다. K-컬처밸리 사업은 그대로 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한 추진에 대해서는 “단순구호가 아니고 이미 진행형”이라며 “도는 ‘공공개발’이라는 사업추진 방식을 발표한 뒤 전담 조직을 구성해 조기 착공을 위한 노력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와 3명 의원은 공영개발의 핵심이 ‘건경운민(건설은 경기도가, 운영은 민간이 맡는다)’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며 “건설은 도와 GH가 협력해 책임지고 운영은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강 대변인은 신속한 추진을 위한 책임 있는 자본 확충을 강조하며 ‘K-컬처밸리 특별회계’ 조성을 통한 사업비 마련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통해 현물을 출자, 해당 사업 추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주머니를 만들겠다는 방안이다.

 

강 대변인은 “새 주머니를 만드는 일은 의원들의 제안이었는데 김 지사가 바로 수용했다”며 “김 지사는 경제자유구역에 포함해서 개발하는 만큼 문화콘텐츠 사업을 위해 해외 IR(투자설명회)을 해서라도 해외기업의 투자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와 3명 의원은 K-컬처밸리가 북부개발의 핵심축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해당 사업은 ‘백지화’된 것이 아니다. 사업주체를 바꿔 더 큰 청사진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CJ측이 공사재개 불가 이유로 주장한 전력공급, 한류천 수질개선 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종돈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공급 문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전력공급에서 당장 문제됐던 부분은 테마파크 부지 중 t1 부지인데 아레나 공사하는 곳은 t2 부지로 전혀 문제가 없다”며 “t1 부지 전력공급 문제도 완공 시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류천 수질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고양시가 주체가 돼 수질개선을 추진 중인데 일산 호수공원의 물을 끌어다가 수질개선에 활용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고양시와 협력·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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