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단의 여성가족혜택이 도민에게 골고루 돌아가길 바라”…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취임 1주년

2024.07.18 12:01:08 10면

작년 7월 17일 취임한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취임 1주년
“2025년은 재단 미래 방향 설정하는 해, 도민의 삶의 질 개선할 것”

 

“지금은 정책 안정화로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내년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인 만큼 여성정책과 가족정책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모가 평등해야 가족이 행복한 것처럼 여성과 가족 정책이 따로 분리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아빠 양육자’를 위한 상담과 커뮤니티를 만들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작년 7월 17일 취임한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정책의 안정화 시기를 거쳐 올해는 여성정책과 가족정책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초 선포한 ‘일상을 행복하게, 기회를 평등하게, 변화를 선도하는 여성가족 정책 플랫폼’ 이란 비전과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여성가족 정책 선도(전문성), 성평등 가치확산과 폭력대응 지원체계 강화(상생협력), 가족친화 문화 및 돌봄 환경 조성(소통혁신),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강화 및 사회적 가치실현(사회적책임)이란 4가지 전략방향과 맞물려 있다.

 

취임 후 정책연구 부문에선 연구성과의 공유 확대, 대규모 조사 연구·연구 질 강화·연구외연 확장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2023년엔 7차례의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2024년엔 모든 연구과제 종료 전 이해 관계자를 초청해 의견을 수렴하는 경기 GPS(경기젠더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토론회 참여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중점연구 외에도 가족여성정책분야 환경변화에 대응해 AI와 여성일자리 전망, 기후위기 시대의 아동권리 이슈 등 이슈분석을 발간했다. 또 주요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적 함의를 분석하는 GWFF 통계 인사이트도 신규 발간했다.

 

정책사업 부문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뤘다. 성평등교육과 가족분야 교육을 포함한 재단 사업분야에서는 ‘경기여성인재뱅크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분야별 여성전문가 인력풀인 ‘여성전문가 DB’를 1600명에서 2500명으로 확대하고, 성평등 및 가족 분야 전문강사를 양성·파견하는 ‘강사은행’ 사업을 60회에서 150회로 확대한다.

 

9월부터는 소방직과 같은 특수직 공무원 성평등 인식 제고를 위해 도내 소방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인지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후 군무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12월엔 ‘경기도 세계여성대회’ 국제포럼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정책을 젠더관점에서 살펴보고 여성정책 분야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취지다. 여성노동과 이주 여성, 과학기술 세 분야를 여성 전문가가 설명한다.

 

 

올해 4월부터 운영중인 ‘경기도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의 주요성과로는 ‘의료·통역·법률·상담 등 다양하고 포괄적인 피해자 지원이 꼽힌다. 실례로 ’반려견과 함께 입소할 수 있는 스토킹 피해자 긴급주거지원 시설‘엔 피해자가 입소해 지원을 받기도 했다.

 

올해 진행 중인 사업들도 주목할만한다. 지난 7월 발족한 경기도 ‘언제나아동돌봄센터'는 방과 후 양육자에게 돌봄의 공백이 발생할 경우 부담 없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단위별 ‘공공형 아동 언제나 돌봄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가정은 콜센터에 전화하면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가운데 AI를 도입하고 문화센터 등 새로운 형식의 회의를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재단 직원들이 AI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구읏AI 탐험대’, 직원들이 강의를 듣고 체험 및 참여할 수 있는 ‘구읏문화센터(문센) 강의’도 호평을 받았다.

 

김혜순 대표이사는 “2025년은 재단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로,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재단의 존재 이유가 경기도민의 삶의 질 개선에 있는 만큼, 정책변화에 대응하는 여성가족정책 선도를 목표로 도민들과 항상 소통하며 재단의 여성, 가족 주요 사업 서비스가 도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남은 임기 목표를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륜형 기자 krh083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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