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7.23 전대’ 당원 모바일 투표율 40.47%...지난해보다 7.04%p↓

2024.07.20 18:49:12

네거티브 선거전 영향 분석...21일부터 이틀간 ARS 투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당대표 후보 지역 돌며 지지 호소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이틀 간 진행된 당원 모바일 투표에서 84만 1614명 중 34만615명이 투표를 마쳐 40.4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8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47.51%)보다 7.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당원들은 21~22일 ARS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가나다 순) 당대표 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전에 실망한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각각 지역을 돌며 투표 참여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인천 서구 갑·을·병과 화성 갑·을·병·정 당원 합동 간담회. 안양만안과 안양동안갑 당원 간담회를 갖는 등 경기·인천 지역을 돌며 막판 지지를 당부했다.

 

나 후보는 낮은 투표율에 대해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서 많은 당원들이 걱정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럴 때일수록 당을 균열이 아니라 통합으로 가져갈 수 있는 사람, 당을 안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후보는 이날 경북과 대구 지역 당협을 돌며 TK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유영하 의원과 면담을 가졌는데 유 의원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오전에 유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뵙고 왔다”며 “박 전 대통령도 ‘여당은 어려움이 있어도 대통령과 함께 가야한다. 우리 당원들이 잘 판단해 주실거다’라는 마음으로 걱정과 함께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연수을과 서울 은평을에서 각각 당원 간담회를 열며 수도권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 시사회를 다녀온 소식을 전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가난에서 부를 일군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박정희 정신이야 말로 국민의힘이 성찰과 혁신을 이루는데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영주‧영양‧봉화 당협, 대구 북갑 당협, 영천‧청도 당협, 울산시당을 잇따라 방문하며 TK와 PK 지역 당심 확보에 주력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이 변화하기 위해서 투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특히 “전당대회 선거운동 과정에 있었던 상처에 대해서 모두 털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웰빙정당’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는 없지만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당 정치인들은 웰빙 하지 않을 것이며 지지자들이 웰빙 하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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