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부서 김건희 수사 관련 ‘검찰총장 패싱’ 지적 목소리

2024.07.23 15:27:43

김용태 “김 여사, 떳떳했다면 검찰 출두해 매듭…아쉬워”
추경호는 대통령실과 동일 기조…관련 발언 최소화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소환조사 준비 과정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을 패싱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태(포천가평) 비상대책위원은 23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물론 (이 총장이) 수사권이 배제돼 있기 때문에 도이치모터스 건은 보고하지 않고, 명품백은 보고했다고 하지만 국민이 받아들이기에 좀 일관성이 떨어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방식에 대해서도, 전 영부인들의 조사사례가 있기 때문에 제3의 장소라든지 할 수 있다”면서도 김 여사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야당에 공세 빌미를 제공했다는 취지로 부연했다.

 

그는 “정말 영부인과 여당이 떳떳했다면, 오히려 이 문제를 깨끗하게 매듭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김 여사의 가장 명예로운 지위는 법 앞에 평등한 시민이라는 지위”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황제 조사다, 검찰청을 소환했다 이런 (야당의) 비아냥에 동의하는 일부 국민도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한번 조사받을 때 조금 더 깔끔하게, 어떤 논란이 없도록 했더라면 여당 입장에서 정무적으로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반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당 차원의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김 여사 비공개 검찰 조사에 대해 발언을 최소화하는 대통령실의 기조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장이 적절하게 판단하지 않겠나”라며 “보고 관계 등은 검찰 내부의 문제로, 제가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원내지도부가 참석한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김 여사와 관련해 검찰의 특혜 조사 논란이나 검찰총장 패싱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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