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중국 e커머스 업체 ‘짝퉁’ 적발…명품에서부터 K-브랜드까지

2024.07.23 16:45:11 15면

집중 단속으로 4만 9487점 적발
명품, K팝 굿즈, 화장품 등 다양
반입 ‘짝퉁’ 제품, SNS와 소규모 점포 등지에서 판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해외 직접구매 화물에서 이른바 '짝퉁' 제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8주간 인천항 해상 특송화물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4만 9487점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국내 반입 물품 중 짝퉁 제품이 적발되는 사례가 늘었다.

 

이에 세관이 집중 단속을 기획했다.

 

적발 물품 대다수는 루이비통·샤넬·디올 브랜드 등 명품과 스타벅스·나이키 등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제품들이다.

 

한국 기업의 상표를 도용한 K팝 인기 아이돌 굿즈, 이어폰·충전기, 화장품 등 'K-브랜드' 짝퉁 제품도 1497점이 적발됐다.

 

품목별 적발 물품은 ▲열쇠고리 등 잡화류 1만 1375점(23%) ▲문구·완구류 1만 1221점(22.7%) ▲텀블러·식기류 4319점(8.7%) ▲향수·디퓨저 3060점(6.2%) 등이다.

 

세관은 이번에 적발한 해외직구 구매자 수천 명 중 일부가 다량의 짝퉁 제품을 여러 차례 반입해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소규모 점포 등지에서 판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 해외 직구를 통한 위조 상품 반입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발 특송화물이 주로 반입되는 인천공항·평택·군산 세관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해 우회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주시경 인천세관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K-브랜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짝퉁 제품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고 매출 감소 피해를 예방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유지인 기자 leah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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