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국순회경선 3주차(호남) 결과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순회경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 순회경선에서 최종 84.79%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 후보는 4일 광주와(83.61%) 전남(82.48%)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이날까지 86.94%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당대표 경선에서 득표율 2위 김두관 후보와 70%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는 등 이 후보의 당대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최고위원 경선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3명이 경기도 국회의원인데, 한준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김병주·이언주 후보의 최종 순위가 점차 낮아지며 오는 10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도는 약 27만 7000여 명의 권리당원이 머물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당원(100만여 명) 및 권리당원을 보유한 지역이다.
한준호(고양을) 후보는 앞서 순회경선에서 잇달아 6위를 기록하며 컷오프군에 포함됐지만, 전남 경선에서 21.27%의 득표율로 깜짝 1위를 기록, 단숨에 3위로 진입했다.
김병주(남양주을) 후보는 첫 주 2위를 시작으로 3위 안정권(1~5위)에 머물다 이날 최종 득표율 6위로 집계되며 다음 주 경기도 경선을 기회로 안정권에 재진입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언주(용인정) 후보는 5위→5위→7위로 아슬아슬하게 컷오프군을 넘나들고 있어 경기도에서의 한 표 한 표가 절실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경기도 경선을 위한 온라인 투표는 오는 9일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후 4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된다.
아울러 10일에는 경기도당 당원대회도 함께 열린다. 재선의 강득구(안양만안)·김승원(수원갑)·민병덕(안양동안갑) 의원이 차기 도당 위원장 후보로 선거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