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폭염기 전기요금 감면 ‘한목소리’

2024.08.05 16:17:49 2면

與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추가 대책 정부에 촉구
野 “국민 생명·안전 지키는 일에 여야 따로 없다”
2016년 폭염 대책으로 전기요금 누진제 일부 완화 사례 지적

 

여야는 5일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관련, 전기요금 감면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의원들이 제출한 전기료 감면 법안을 여야가 합의해 민생법안으로 협의하자고 제안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적극 지지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국민들의 피해가 심하다”며 “폭염기에 전기료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한 대책도 당정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특히 “전기료를 감면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우리 당 정동만 의원이 발의를 했다”며 “민주당 박주민·전재수 의원도 유사한 법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신속히 여야 합의해 민생법안으로 협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016년도에 폭염 대책의 하나로 전기요금 누진제를 일정 부분 완화한 정책을 취한 적이 있다”며 “당장에 정부 측에서는 누진요금제를 8월 한 달만은 완화할 테니 냉방기 가동을 켜도록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름철 폭염으로 정부가 7∼8월 하계 특별요금 구간을 적용 중이고 취약계층 전기료 등으로 약 70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논의가 비공개회의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대표가 정말 오랜만에 맞는 말을 했다”며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외출이 어려운 취약계층일수록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폭염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기요금이 더욱 무서워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틀 수 없다”며 “하루가 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 보수, 진보가 따로 없다”며 “그렇기에 신속하게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요청해 달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