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X해링아 진X기업 제대로 일 좀 해줘라"...대구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

2024.08.06 11:18:11

“금 가고, 물 새고, 구멍 뚫리고, 인분까지”

 

이달 입주를 앞둔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 사전 점검에서 다수의 하자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주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신축OO아파트 사전점검 같이 보고 가실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입주 예정자 A씨는 4년을 기다려 온 새집에서 입구 벽면 타일 파손, 주방 상부장 손상, 옥상 실금 등 다수의 하자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벽면 타일이 깨지거나, 주방 상부장과 벽면에 구멍이 뚫린 모습, 지하 주차장 배수관과 집 안 에어컨에서 물이 새는 모습, 계단과 옥상 곳곳에 금이 갔거나 파손된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또 아파트 내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 인분이 담긴 비닐봉지 사진도 올라와 충격을 더했다.

 

A씨는 "4년을 기다려 만난 내 집인데 너무 실망감이 커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린다"며 "이렇게 인터넷 빠른 나라에서 통신망의 불안정으로 하자 접수를 어플로 접수 못 하고 수기로 해야 한대서 300명 넘는 입주민이 종이로 적어서 제출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새집인데, 처음부터 사기 맞은 기분"이라며 "효X해링아... 진X기업아.. 제대로 일 좀 해줘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효성해링턴? 저렇게 지어 놓고 배째라는 건가요?", "십만 원짜리 레고집도 저렇게 지으면 반품이다", "효성 진흥은 믿거" 등의 댓글이 달리며 시공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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