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도민 무시하는 것"

2005.01.26 00:00:00

경기도의회 특위, 손 지사 강력 비난…27일 ‘손지사 규탄’ 기자회견 자청

그동안 정부의 행정도시안을 반대해 온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27일 ‘행정도시안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기도의회가 발끈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26일 경기도의회 행정수도이전반대 특별위원회(위원장 한충재)는 손 지사가 심대평 충남지사와 만나 행정도시안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자 “손 지사의 행정중심도시지지 선회를 접하면서 우선 놀랍고 당혹감을 감추기 어렵다”며 “1천만 도민과 전국민 앞에서 행정수도 이전 반대입장을 밝혔던 손 지사가 어떻게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냐”고 따졌다.
한 위원장은 “다수의 국민이 밝혔던 행정수도이전 반대입장을 대권행보의 징검다리 정도로만 인식하는 것 같다”며 “대권을 향한, 또 한사람의 정치 지도자가 탄생하는 신호탄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위원장은 이어 “경기도의회는 청와대와 국방, 외교는 물론 동북아 경제허브 건설을 위해서라도 재경부 등 경제부처의 이전까지 반대한다”며 “이를 위해 조만간 특위 차원의 후속대책을 강구, 반대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을 비롯해 특위 소속 의원들은 손 지사의 행정도시 입장 선회 규탄과 행정수이전반대운동의 본격적인 재가동을 위해 27일 오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손 지사는 27일 오전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심대평 충남지사와 지방자치단체간 공동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으로 내놓은 행정도시안에 지지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안광호기자 ah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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