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 인천시교육청은 루원시티 상업3블록 오피스텔 건축허가 동의 의견 철회해야"

2024.08.07 16:23:27 15면

인천시교육청, 7일 오전 루원시티 상업3용지 오피스텔 아이들 가석초등학교 배치 결정해 서구청에 의견서 발송
"가석초 가려면 대로 3번 건너고 고바위 넘어 1km이상 걸리는 위치...건장한 성인 남성도 가기 힘든 곳" 주장

 

7일 인천시교육청이 루원시티 상업3블록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건축허가 동의 의견을 서구에 보낸 것이 알려지자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7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은 상업3용지 사업자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루원시티 아이들이 쾌적한 교실에서 공부할 학습권과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통학권을 무참히 침해했다”며 “루원시티 상업3용지 오피스텔 건축허가 동의 의견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천시와 LH도 루원시티 학교용지 확보를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하며 “루원시티 초등학교 신설문제 해결을 위해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교육청은 7일 오전 루원시티 상업3용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아이들을 가석초등학교에 배치하는 것으로 결정해 서구청에 의견을 보냈다.

 

김 의원은 “가석초등학교는 1km가 넘는 거리에 위치해 아이 걸음으로 30분 이상 걸리는 곳이다"며 "심지어 대로를 3번 건너고 고바위를 넘어야 갈 수 있어 건장한 성인 남성도 가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봉수초등학교 통학권에 있는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아파트 아이들도 10차로가 넘는 위험한 대로를 2번 건너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시교육청의 행정편의주의적 결정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 모든 문제의 원흉은 8년 전 인천시와 LH가 개발 논리를 앞세워 학교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꿔 발생한 것”이라며 “루원시티 아이들의 학습권과 통학권을 880억 원에 팔아넘긴 셈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교육청의 이번 결정으로 루원시티 상업3블록은 학교용지 없이 오피스텔 1162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인근 북측에도 5개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1396세대가 더 들어설 예정이며 공동주택 1·3용지와 중심 1~4용지 개발도 예정돼 있어 향후 과밀이 예상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이연수 기자 ysmh01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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