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 인터뷰] 김기표 부천을 국회의원 "불의한 정권에 대해 치열하게 싸우겠다"

2024.08.09 06:00:00 8면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태어나 10살 즈음에 학업을 위해 큰 누나가 있던 부천시로 상경했던 더불어민주당 부천을 김기표 국회의원. 부천에서 부천북초등학교, 부천동중학교,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의원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서 검사로 임용돼 굵직한 수사를 하는 등 법조인의 경력을 쌓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청와대에서 반부패비서관을 역임했다. 초선으로 당선된 김 의원에게 정치 소신과 소감 등을 들어봤다.

 

 

-정치 입문 계기는 무엇입니까?

제가 10살이 되던 해에 큰누나가 살고 있던 부천으로 올라와 부천북초, 부천동중, 부천고를 졸업했다. 부모님을 떠나온 저에게 힘이 되어준 부천 친구들과 시민들의 따뜻함 덕분에 서울대 법대를 거쳐 검사, 변호사, 청와대 비서관까지 지냈다. 모든 것이 부천이 저를 길러준 덕분이라 생각하고, 언젠가는 부천에 환원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계속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국정 운영을 보고 부천(을) 출마를 결심했고, 감사하게도 주민들께서 저를 선택해주셨다.

 

-정치 철학은 무엇입니까?

약자라는 이유로, 소수라는 이유로 차별 받지 않는 사회, 그것이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약자와 소수를 보호하고 사회 전체가 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국민 모두가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큰 문제 없는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도 제가 꿈꾸는 정치다.

 

-의원으로서 하고 싶은 정치는 어떤 정치입니까?

불의한 정권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면서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 언제든 대화가 통하지만, 원칙을 중요시하는 국회의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또한, 국민 전체의 대표이자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민들의 대표로서의 이중적 지위를 잘 인식하여 국가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부천 지역이 발전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고 싶다.

 

 

-의원님의 지역구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며, 어떤 해결방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혹은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부천은 과거 인구 100만 가까이 성장하였던 도시였는데, 최근에는 인구가 80만 명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도시의 동력을 이끌 자체 산업기반이 취약한 편이고, 기존 시가지의 노후화 및 재개발 지연 등으로 인해 인구 유출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부천이 향후 먹고살 수 있는 산업을 유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근 20년간 유휴부지로 남아있던 상동 영상문화사업단지 부지의 개발이 정말 중요하다. 이 부지는 부천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기회의 땅이다. 여기에 향후 100년 동안 부천이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대계가 달려있다. 이곳에 글로벌 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부천은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기 때문에 국내·외 의료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 편리한 교통도 경쟁력이지만, 부천의 의료산업 역시 이미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기술과 환자 중심의 선진화된 의료기관이 다수 존재하고 있고, 매년 국제 의료관광 컨퍼런스가 열리는 부천에 글로벌 의료복합단지 유치는 부천을 국제 의료관광의 메카로 만들어줄 것이다.

 

-22대 국회에서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현안에 대한 의원님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의원님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중요하지 않은 현안이 없지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이다. 그러나 현재 여당과 대통령은 민생 현안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으며, 22대 국회 임기 시작 후 2개월 동안 계속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민심을 거스르고 있다. 하루빨리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도 지금 제가 속한 국토위에서 전세사기특별법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저는 청와대에서 국가 운영시스템을 경험하며 정부가 어떻게 운영되고 국회와의 협력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국정 운영 시스템을 잘 알아야 예산을 확보하고 국회를 잘 아는 사람이 주민이 필요한 법률을 만들고 통과시킬 수 있다. 국가에 필요한 일과 주민의 열망을 가시적으로 만들기 위한 역할을 하겠다.

 

 

-미래에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대화가 늘 통하지만 원칙을 중시하였던 정치인, 자기절제가 강하고 국민을 위한 애정이 풍부했던 정치인, 그리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과 우리 사회가 진일보하는데 일조한 그런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부천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의 여러 분야 중 정치가 가장 후진적이라는 말을 한다. 그동안 정치권에는 그런 걱정을 국민 여러분께 끼쳐왔던 측면이 분명히 존재했다. 미력하지만 저부터 이러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는 역할을 하려 한다. 대화와 타협의 자세는 늘 가지되 원칙을 지키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권력의 불의에는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 궁극적으로 국민 여러분과 부천시민의 삶이 행복하고 더 나아지도록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다.

 

부족하지만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

양희석 기자 leo3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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