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이 2024 한국실업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구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13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일반부 에뻬 단체전 결승에서 충남 계룡시청을 45-36으로 가볍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올 시즌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민지원, 김리나, .김현아, 김소희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8강에서 도내 ‘라이벌’ 화성시청을 맞아 43-33, 10점 차로 승리를 거둔 뒤 4강에서 부산광역시청을 만났다.
부산광역시청과 최근 3~4차례 맞대결에서 매번 1~2점 차로 고배를 마셨던 경기도청은 경기 초반부터 김소희, 민지원, 김현아의 적극적인 공세로 리드를 잡았고 한 때 29-24, 5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기세를 올렸고 막판 추격에 나선 부산광역시청을 2점 차로 뿌리쳐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도청은 결승전 1릴레이에서 김현아가 계룡시청 이지영을 상대로 5-1로 리드를 잡은 뒤 2릴레이에서 김리나가 임태희에게 2점을 얻는 동안 7점을 내줘 합계 7-8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3릴레이에서 김소희가 함수민을 맞아 8점을 뽑아내 15-12, 재역전에 성공한 경기도청은 4릴레이에서 김리나가 이지영을 상대로 합계 20-15로 리드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경기도청은 5릴레이에서 김현아가 함수민을 상대로 합계 25-18, 7점 차로 점수 차를 벌린 뒤 6릴레이에서 김소희가 임태희에게 2점을 내주는 동안 5점을 빼앗아 30-20, 10점 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경기도청은 7릴레이에서 민지원이 함수민을 상대로 6점을 내줘 합계 35-26으로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8릴레이에서 김소희가 이지영과 맞대결에서 5점씩 주고받아 40-31, 9점 차를 유지했고 마지막 9릴레이에서 김현아가 임태희와 또다시 5점씩을 주고받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여일부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최민서(안산시청)가 임승민(성남시청)을 15-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남일부 플러레 개인전에서는 김경무(광주시청)가 팀 동료 김성준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으며 남일부 사브르 개인전에서도정한길(성남시청)이 같은 팀 하한솔의 기권으로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남일부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성남시청이 국군체육부대에 37-45로 패해 준우승했고 여일부 사브르 단체전 안산시청과 플러레 단체전 성남시청도 전북 익산시청과 서울특별시청에 각각 42-45, 28-45로 져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일부 플러레 단체전 화성시청과 광주시청. 남일부 사브르 단체전 화성시청, 여일부 플러레 단체전 안산시청, 여일부 에뻬 개인전 김소희(경기도청)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