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재건축, 동의율 80% 돌파하며 속도전

2024.08.19 06:00:00 1면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한 달 만에 80% 돌파
이매 한동금동, 동의율 75%·상가 동의율 100%
한솔1·2·3단지와 정자일로, 70% 이상 확보 추정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의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앞두고 분당 양지마을을 비롯한 주요 단지들이 동의율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분당 양지마을의 통합재건축 정식 동의율이 불과 한 달 만에 80%를 돌파했다. 상가 동의율 역시 40%를 넘어섰다. 일부 동에서는 동의율이 100%에 육박하는 등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동의서 징구를 위해 현수막, 홍보물 공모 등 다양한 주민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지난달에는 한국토지신탁과 MOU를 체결해 신탁사 및 주민 자원봉사자들과 동의서 징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양지마을 아파트, 상가 전체가 통합재건축 준비로 하나가 되고 있는 기분"이라며 "선도지구 지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매 한동금동 역시 동의율 75%, 상가 동의율 100%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상가 쪼개기가 없어 동의율 확보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동금동은 이매촌 금강1, 한신2, 동신3, 동부코오롱 등 4개 단지가 통합해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동신아파트를 시작으로 동의를 받기 시작, 3주 만에 75%의 동의율을 달성하는 등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동부코오롱아파트와의 통합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동의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매 한동금동 관계자는 "한동금동 상가 동의율은 상가 쪼개기가 없어서, 현재 100% 동의율 확보로 순탄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자동 한솔1·2·3단지와 정자일로는 내부 방침으로 동의율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업계는 70% 이상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7월 말부터 동의서를 걷기 시작해 이제 동의율을 걷은 지 3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동의율이 확보된 상태"라고 했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분당신도시의 주요 단지들이 잇따라 높은 동의율을 달성하면서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자체의 지원, 정부의 정책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분당 신도시의 재건축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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