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이어갈 또다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그 주인공은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들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사전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시작으로 21일 본진이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떠났고 31일 유도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1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국가대표 선수단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배동현 선수단장(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 백경열 선수단 부단장(전국 시·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장,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양오열 지원단장(광주광역시 광산구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가맹단체 및 시·도장애인체육회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진행했다.
이날 정진완 회장은 “선수 여러분들은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느끼길 바라며 인고의 시간을 파리에서 마음껏 펼쳐달라”고 전했고, 유인촌 장관은 “여러분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다. 파리 패럴림픽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가감 없이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직접 작성한 손 편지를 선수 대표팀 탁구 국가대표 김연건, 사이클 국가대표 이도연에게 전달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출정사를 통해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선수단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배 선수단장은 선수들에게 갤럭시 웨어러블 디바이스 3종을 포함한 기념품 세트를 선물했다.
아울러 배 단장은 선수단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 전원에게 20돈 상당 순금 메달을 수여하겠다고 밝혀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은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에 17개 종목 177명(선수 83명, 임원 9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목표는 금메달 5개 이상 획득, 종합순위 20위권 진입으로 잡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단의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파리인근 크레테유 지역에 사전 캠프를 마련했다.
지난 14일 보치아, 골볼, 태권도, 배드민턴, 수영, 탁구, 휠체어테니스, 육상, 사격 등 9개 종목 104명의 선수단과 40명의 지원단 등 144명이 사전캠프 참여를 위해 파리로 향했다.
20일에는 사격 선수단이 파리행 비행기를 탔고 21일에는 역도, 양궁, 조정, 휠체어펜싱 등 4개 종목을 비롯한 선수단 본진이 파리로 출발했다.
선수단은 대회 개막 전까지 골볼, 탁구, 태권도, 보치아 선수들은 메종 드 핸드볼에서, 육상, 테니스 대표팀은 수시앙 브리공원에서, 수영 선수들은 메네시 지역 아쿠아스테이드 수영장에서 각각 최종 전력 점검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들이 이천선수촌과 같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스포츠의과학 지원을 위해 전력분석관, 연구사, 물리치료사를 현지에 파견했으며 전문 영양사가 선수들에게 한식을 제공해 컨디션 유지를 도울 계획이다.
기업들도 장애인 선수단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선수들에게 갤럭시 워치7을 후원했고, 한국청과㈜에서는 선수들의 항공 좌석 업그레이드를 위해 5천만원을 쾌척했으며 ㈜겸에서는 여행정리백 세트를, 유한킴벌리에서는 여성용품을 각각 후원했다.
또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 특별 격려금 1억원과 함께 패럴림픽 종료 후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이 투표로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VP)에게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 하이브리드’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