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문턱 형 위해 간 떼어 이식

2005.01.28 00:00:00

간경화 말기로 죽음의 문턱에 선 형을 위해 자신의 간을 떼어 이식해 준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또한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직장동료들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어 감동을 더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제2청 행정관리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이우정(39·행정7급)씨.
이씨의 형인 우섭(46)씨는 오랫동안 간경화로 시달려오다 지난 1월초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간이식 수술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동생인 이씨가 자신의 간을 흔쾌히 제공하기로 하고 간이식을 위한 혈액형 검사 및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병원측으로부터 모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 기적적으로 간이식이 이루어졌다.
이씨는 지난 24일 서울대병원에서 10여 시간의 간이식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에 있으며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곧 의식을 찾을 것으로 병원측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넉넉지 못한 가정살림으로 8천만여원에 이르는 수술비 때문에 가족들은 또 다른 걱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평소에도 뜨거운 형제애와 지극한 효성을 보여 왔던 이씨의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도 제2청 직원들은 천명수 부지사를 비롯해 350여 전 직원이 내일처럼 팔을 걷어 부치고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성스런 모금액을 가족들에게 전달해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허경태기자 h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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