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제2의 게임 전성기 향해 잰걸음...신작 릴레이 개시

2024.08.19 15:07:38 4면

웹보드·퍼즐 장기 흥행으로 기반 마련...게임 노하우 축적
'우파루 오딧세이'로 하반기 포문...신작 11종 순차 출시
'다키스트 데이즈' 2025년 1Q 공개...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 지원

 

웹보드·퍼즐 게임 장수작을 서비스하며 안정적인 게임 사업 기반을 만들어온 NHN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11종의 신작 출시를 예정하며 장르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게임 명가 '한게임'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NHN의 야심찬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HN의 전신인 한게임은 고스톱, 포커, 바둑 등 웹보드 게임을 기반으로 게임 시장에서 덩치를 키워왔다. 한게임을 오랜 기간 서비스하며 얻은 게임 사업 노하우는 지금의 NHN을 있게 한 주춧돌이 됐다. 

 

이후 지난 2000년 한게임은 네이버와 합병했고, NHN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어 2013년 8월 게임 사업 부문이 NHN엔터테인먼트로 인적분할하며 독립했다. 

 

 

NHN은 게임과 비(非)게임 사업을 골고루 전개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캐시카우인 게임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NHN은 지난 1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린 데 이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NHN은 2024년 2분기 매출 5994억 원, 영업이익 284억 원, 당기순이익 4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36.3% 증가했다. 이 중 2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1064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2.7% 감소했으나, 2분기가 전통적인 게임 비수기로 통하는 것을 고려하면 견조한 우상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NHN 게임 사업의 핵심 장르는 웹보드, 퍼즐 게임이다. 특히 일본에서 10년 넘게 흥행하고 있는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이 게임 해외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장수 게임의 흥행을 토대로 '장르 다각화'를 게임 사업의 목표로 내세운 NHN은 신작을 쏟아내며 매출 파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5종, 내년 6종을 합해 11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의 장르는 루트슈터, 퍼즐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NHN은 지난 8일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를 정식 글로벌 출시하면서 신작 릴레이의 포문을 열었다. 출시하자마자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은 일본, 대만 등 주요 타킷 국가의 모바일 스토어 상위권을 장식하며 초반 흥행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NHN 관계자는 "전작 우파루랜드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녹여내고 전투 시스템을 추가하면서 기존 우파루 팬들과 신규 이용자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며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우파루 오딧세이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 것"이라고 전했다.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의 성공적인 안착에 더해 NHN은 '페블시티' '스텔라판타지' '프로젝트G' 등을 연내 출시예정으로 신규 매출원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에는 '다키스트 데이즈', '타이거게이트(가제)' '드림해커(가제)' '프로젝트RE' '프로젝트BA' '프로젝트MM' '프로젝트D'를 출시한다.

 

 

NHN의 출시 예정 신작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것은 '다키스트 데이즈'다. NHN이 약 15년 만에 선보이는 미드코어 장르로,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으로도 불린다. 

 

지난 7월 2차 CBT를 마쳤으며, 테스터 중 93%가 다키스트 데이즈를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체 테스터 중 94%가 이후에도 다키스트 데이즈를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면서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NHN은 2차 CBT 결과 다키스트 데이즈를 모바일과 PC에서 동시에 즐기고 싶어 하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출시 예정 시기를 내년 1분기로 늦췄다. 또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1차 CBT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 및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충실하게 반영했다. 2차 CBT는 1차 대비 게임의 만족도, 전반적 재미 평가, 그래픽 및 성장 시스템 등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의미가 있다”며 “PC 버전에서 더 쾌적한 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 UI/UX(이용자 환경/경험)의 개선 작업에 돌입, 내년 출시 시점에는 더욱 깊은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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