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내년부터 휴일 없이 주 7일 배송 시작

2024.08.20 10:48:12 5면

대리점연합회-택배노조 상생협약
택배기사는 주5일 근무제 추진

 

내년부터 CJ대한통운의 배송 시계가 쉬지 않고 돌아갈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내년부터 주 7일 배송시스템과 택배기사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언제든 택배를 받을 수 있어 소비자 편익은 높이면서, 택배기사의 휴식권은 보장해주는 방안으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생태계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이 준비 중인 서비스는 '매일 오네(가칭)'란 배송시스템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택배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다.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구매자에게 최상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물류인프라와 경쟁사 대비 3~5년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첨단 기술역량을 갖추고 있어 배송 7일제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해 14개 허브터미널과 276개 서브터미널을 운영하며 전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택배 분류 효율화를 위해 자동 분류장비 휠소터와 소형택배 특화 분류설비 MP(멀티포인트)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하루 20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에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매일 오네 서비스 도입을 위해 대리점, 택배기사, 택배노조 등 생태계 구성원과 협력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연합회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택배서비스 혁신을 위한 공동선언'을 진행하고 매일 오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같은 날 오후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도 서비스 혁신을 위한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

 

택배기사들의 근무형태는 2일 휴무를 보장하는 주 5일 근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따른 가이드라인인 주당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휴식일을 확대한다.

 

택배기사들의 기존 배송구역은 보장하면서도 탄력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수입 감소 없는 주 5일 근무제가 안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주 7일 배송과 주 5일 근무제를 통해 소비자와 택배산업 종사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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