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만난 인천·경기지역 언론인들…인천시정 열띤 토론 나눠

2024.08.20 18:12:04 인천 1면

인천경기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유정복 시장 초청 토론회 진행
경기신문 포함 인천·경기지역신문 6개 편집국장들 모여 시정 토론

 

경기신문을 비롯한 인천·경기지역 신문 6개사 언론인들이 모여 유정복 시장과 인천시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인천경기기자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인천YMCA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이한성 경기신문 인천본사 사장과 정민교 경기신문 인천본사 편집국장을 포함해 경기일보·경인일보·기호일보·인천일보·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 및 편집국장 등 언론인들과 황성규 인천경기기자협회장, 시민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시 저출생 정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했다.

 

정민교 경기신문 편집국장은 “인천형 저출생 정책 확대 시행과 관련해 유 시장이 직접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건의했다”며 “특히 서울·경기에서 인천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년부터 천원주택이 본격 시행되는데 저출생 정책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나”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0.69명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0.72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유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저출생·주거정책을 담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아이 플러스 집 드림’을 차례로 발표했다.

 

유 시장은 “천원주택의 경우 신혼부부들이 소득 대비 25%를 집 사는데 부담하기 때문에 하루 1000원으로 임대주택에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며 “그야말로 획기적인 정책으로 시민 체감 지수와 호응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전국에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저출생 정책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군·구의 이해관계가 얽힌 소각장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유제홍 경기일보 편집국장은 “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불발된 가운데 시 차원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소각장 문제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곧 3차 공모를 하는데 4차 공모는 하지 않겠다”며 “공모가 불발될 시 다음 단계인 정부가 직접 관여하는 총리실 대책 담당 추진단을 이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소각장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시도 방안을 찾겠지만 원칙을 저버릴 수는 없다”고 했다.

 

최근 대법원에서 판결한 정당현수막 조례의 시 입장 및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목동훈 경인일보 편집국장은 “대법원에서 시 조례가 상위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렸는데 시는 어떻게 대응할 건가”고 말했다.

 

이에 유 시장은 “정당현수막을 예외로 두는 것을 반대하고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얘기할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이 나와 물리적으로 철거하긴 어렵지만 행정안전부에 시행령을 통해 규제하는 방안을 찾도록 협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유 시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도 터져나왔다.

 

한동식 기호일보 편집국장은 “인천의 중요 현안들이 추진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 시장이 중앙지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대선으로 방향 잡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시장 전에 중앙정부와 국회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맡은 것”이라며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인천시장이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유치 1년이 지난 재외동포청이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칭우 인천일보 편집국장은 “재외동포청 유치 1년이 됐는데 아직 지역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안착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올해 웰컴센터가 문을 열고 재외동포타운과 무역회관 건립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재외동포들의 네트워크를 발전 에너지로 삼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외동포청이 외교부 소속이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아니다”고 했다.

 

유 시장의 핵심공약인 글로벌톱텐시티 지표가 애매모호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송길호 중부일보 편집국장은 “글로벌톱텐시티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추가적으로 가지고 있는 방안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유 시장은 “글로벌톱텐시티가 거대 프로젝트고 미래지향적이라 단계별로 가야한다”며 “선도사업을 통해 향후 변화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임기 중에 추진해갈 것”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