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부천 호탤 화재 현장 합동 감식 진행

2024.08.23 13:50:59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 31명 감식 진행
발원지 810호 중심 진행…전기적 요인 추정

 

경찰과 소방당국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부천 호텔 화재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부천시 원미구 소재의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31명이 투입됐다.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인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당일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가 난다"며 호텔 측에 객실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810호는 투숙객 없이 비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타는 냄새가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는 동시에 투숙객과 호텔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810호에 들어갔던 투숙객 신원을 확인해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화재 전후 행적을 비롯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고, 화재 발생 2시간 47분 만인 오후 10시 26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투숙객 7명이 숨졌고 중상 2명 포함 부상자 12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