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이 비추는 과거·현재·미래의 빛…전시 ‘등잔, 색다롭게 바라보기’

2024.08.25 08:09:09 20면

과거·현재·미래의 3가지 테마로 등잔 체험해보며 일상 되돌아보는 전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오감으로 함께하다’ 진행…9월 4일~12월 13일

 

재단법인 한국등잔박물관은 9월 4일부터 12월 13일까지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등잔, 색다롭게 바라보기’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등잔, 색다롭게 바라보기’는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담고 있는 등잔을 빛이라는 큰 의미로 정의하고, 과거의 빛, 현재의 빛, 미래의 빛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첫 번째 테마 ‘과거의 빛’은 등잔을 사용하던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자연생태계와 유기적인 관계로 발전해 온 등잔이 어떤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사용되었는지 촉각·후각·청각 전시물로 전시한다. 관람객은 촉각 부조와 소리, 향기를 통해 전시물을 직접 만지며 등잔을 이해하고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테마 ‘현재의 빛’에서는 다양한 불빛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 속 모습을 이영재 유리공예가의 작품을 통해 조명한다. 작가는 일상 속의 익숙한 풍경을 표현하며, 유리와 빛의 재료적 특징을 이용하여 사물의 빛과 형태를 만들어 낸다. 관객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을 다시 둘러보며 일상을 빛나게 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떠올려 본다.

 

세 번째 테마 ‘미래의 빛’에서는 폐자원을 재순환하여 빛을 담은 사물로 재구성하는 최민경 섬유공예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재료에 한계를 두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관람객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지속가능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전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오감으로 함께하다’가 9월 2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운영된다. 초등학교, 지역 복지 센터 및 어르신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개인의 참여도 가능하다.

 

전시 및 체험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등잔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륜형 기자 krh083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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