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한 포은대로 방음판 '품질 논란'…'억까' 당한 용인 수지구청

2024.08.28 14:47:56 7면

포은대로 방음벽 교체에 품질·생산지 논란 일어
실상은 법 기준 부합·성능 우수…업계 경쟁 과열

 

용인시 수지구청이 교체한 포은대로 방음판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등 동종업체 간 경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지구청은 지난 2022년 과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이후 포은대로의 화재 취약성을 우려해 방음판 덮개 교체에 착수했다. 이에 지난 3월 방음벽 전문 제조업체 A사로부터 강화유리 방음판을 납품받고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 매체에서는 수지구청이 납품받은 강화유리 방음판이 말레이시아 제품으로, 품질이 떨어진다는 의혹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 또한 지난 5월 포은대로 방음판 일부가 파손된 채 발견되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파손된 방음판은 품질 문제와는 무관하게 고의적으로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방음판은 한 면은 자동차 도로, 다른 한 면은 인도와 맞닿아 있는데 이중 파손된 방음판은 인도와 접한 면으로 밝혀졌다. 특히 파손된 지점이 폐쇄회로(CCTV) 상 사각지대에 있어 누군가 계획적으로 파손했다는 정황도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지구청이 선정한 방음판은 법정 안전 기준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동종업체들의 제품에 비해 자파현상이 적은 제품으로 시공돼있다.

 

일각에서는 방음판 교체 업체로 선정되기 위한 동종 업체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트집잡기식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수지구청 관계자는 "조달청에 올라온 업체들 중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방음판 교체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정 기준에 충분히 부합한 적합한 제품을 선정해 방음판 교체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나친 비판이 일고 있다"며 "용인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문제가 될 제품을 선정할 리 없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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