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에서 예술 공간으로…부천 ‘벙커페스타’

2024.08.29 16:39:14

부천아트벙커B39에서 펼쳐지는 축제…콘퍼런스, 기획공연, 부대행사 등 진행
9월 6일~8일 부천아트벙커B39, 공연 무료

 

부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부천아트벙커B39(이하 B39)에서는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벙커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벙커페스타'는 수준 높은 융복합 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9월 6일에는 ‘공간과 폐허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린다. 과거 쓰레기 소각장에서 현재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써 변한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예술적 실험의 방향성을 모색해 향후 전략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콘퍼런스는 장인경 철박물관 관장(국제박물관협의회 부회장)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 1은 ▲폐허와 숭고미: 폐허의 미학적 고찰(신상철 고려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폐허로부터 소생된 도시문화: 폐허에 대응한 예술, 건축, 디자인(심소미 독립큐레이터) ▲새로운 예술을 탄생시키는 폐허의 공간: 테이트 모던 터빈홀의 전시를 중심으로 본 예술과 경험(구보경 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으로 구성됐다.

 

이어지는 세션 2에서는 B39 기획전시 ‘리퀴드 폴리탄’의 참여 작가와 전시 디렉터가 전시 현장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9월 7일에는 기획공연이 진행된다. 토요일 하루 DAY(낮) 공연과 NIGHT(저녁) 공연으로 나뉘어 총 2회 차로 구성돼 있다.

 

DAY(낮) 공연 ‘피크닉 콘서트’는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부천지역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 발전을 도모하고 실력 있는 부천지역 아티스트를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출연진으로는 루팡(협연. 박선주, ChiVee), 오즈컴파니, 부천유스콰이어가 출연한다.

 

NIGHT(저녁) 공연 ‘BLOOM’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다시 활활 예술로 뜨겁게‘라는 벙커페스타 슬로건에서 착안해, 쓰레기 소각장에서 예술로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담았다. 출연진으로는 숨비, 벤치위레오가 출연한다. 모든 공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교육&체험 프로그램, ‘키네틱 아트 워크숍: 아날로그 드로잉 머신 만들기’, ‘우주삼라만상 마음상담소’가 진행된다. 상시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Moving Circle’, 워크시트 ‘일어나! B39’가 준비돼 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부천아트벙커 B39 누리집 또는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륜형 기자 krh083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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