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윤석, 황재균의 홈런포와 장성우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0승 2무 62패, 승률 0.492가 된 kt는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 두산 베어스(승률 0.516·64승 2무 60패)와 3경기 차이며 6위 한화 이글스(승률 0.483·57승 2무 61패)와 1경기 차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3년 만에 시즌 10승(2무 21세이브) 고지를 처음 밟았다.

박영현은 또 2004년 현대 유니콘스의 조용준(10승 34세이브) 이후 20년 만이자 역대 11번째로 한 시즌에 10승-2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로 기록됐다.

kt는 1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전안타와 김민혁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발 조이현에 이어 3회 원상현을 마운드에 올리며 4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던 kt는 5회말 2사 후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 딘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7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문보경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고 1-4로 역전당했다.

반격에 나선 kt는 8회 대타 오윤석이 LG 투수 김진성의 초구 직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추격에 나섰고 2사 후 장성우의 좌측 안타와 황재균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kt는 연장 10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윤석의 3루 내야안타와 로하스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대타 천성호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kt는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한 뒤 계속된 만루에서 오재일의 우익수 희생타로 1점을 더 뽑았고 배정대의 3루 내야안타로 8-4를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연장 10회말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린 kt는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하며 승리를 챙겼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