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 선발 레이스 돌입…강신숙 연임 여부 주목

2024.08.29 15:16:24 4면

다음 달 5일까지 공개모집 진행…23일 면접
'첫 여성 행장' 강신숙, 최대 실적에 성과 합격점
중앙회 분리 후 연임 無…뉴페이스 등장 가능성도

 

Sh수협은행이 차기 은행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강신숙 현 수협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협은행은 지난 28일 홈페이지에 '수협은행 은행장 공개모집 공고문'을 게시했다. 수협은행은 공개모집을 통해 차기 행장 후보를 구성하고, 면접 등 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서류 접수 마감일은 다음 달 5일까지다. 이후 12일 면접대상자를 발표하고 23일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지난 2022년 11월 취임한 강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 종료된다. 이에 수협은행은 지난 14일 행추위 첫 회의를 열고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3인, 수협중앙회 회장이 추천하는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금융권에서는 강 행장이 취임 첫 해부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능력을 입증한 만큼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수협은행은 지난해 30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전년 대비 83% 성장한 852억 원의 비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857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다만 2016년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된 이후 행장 연임 사례가 아직 없는 만큼 강 행장 역시 단임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력한 경쟁자로는 박양수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CRO)이 거론되고 있으며, 관료나 금융당국 출신의 새로운 인물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강 행장의 연임 명분은 충분하지만 행추위 과반수 이상 사외이사가 포진해 있는 만큼 최종 인선은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는 셈”이라면서 “지지 인물이 엇갈릴 경우 정부 부처와 중앙회 대리전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만큼 행추위의 이견 조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s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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