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여파에 경기지역도 대출 증가세 계속

2024.08.30 09:03:33

4~6월 6조 원 이상 증가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이 3개월 연속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가 늘어나고 있고, 기업대출 또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6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2조 5124억 원 늘었다. 잔액은 667조 7371억 원으로 전국의 21.2%다.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증가해 총 6조 326억 원 늘었다. 증가 폭도 ▲4월 1조 1890억 원 ▲5월 2조 3312억 원 ▲6월 2조 5124억 원으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은 9792억 원 늘며 전월(1조 309억 원) 수준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잔액은 292조 5351억 원이다. 주택거래로 인한 자금수요의 영향으로 주담대(1조 1436억 원)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643억 원 줄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 3638억 원 늘어난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은 3845억 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또한 같은 기간 1조 4377억 원 늘며 전월(1조 5746억 원)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잔액은 357조 26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은 6015억 원 늘며 시설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대출 증가폭도 전월(4754억 원)보다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8362억 원 늘었는데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으로 증가 규모는 전월(1조 991억 원)보다 줄었지만 증가세는 여전했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1억 조 9398원 늘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은 5020억 원 줄었다.

 

수신의 경우 지난 6월 5조 9195억 원 늘며 전월(2조 7923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대폭 커졌다. 잔액은 647조 7346억 원으로 전국의 12.6%다. 

 

이는 예금은행 수신이 6조 5536억 원 증가하며 전월(2조 454억 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폭을 키운 영향이다.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요구불예금이 2조 664억 원 폭증했고,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법인자금이 많이 유입되며 저축성예금(4조 1550억 원)의 증가 규모도 확대됐다. 시장성수신(3322억 원)의 증가세도 이어졌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은 6월 들어 6341억 원 줄며 감소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473억 원) 및 신탁사(-1조 3997억 원)의 수신이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고, 상호저축은행(-42억 원)과 새마을금고(-3656억 원)의 수신 감소세도 지속됐다. 

 

다만 신협의 수신이 351억 원 늘며 증가세가 이어졌고 상호금융 또한 9934억 원 증가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신용보증기관 신용보증은 1068억 원 줄며 전월(445억 원)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잔액은 29조 7743억 원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s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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