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0년 만에 다시 닻 올렸다.

2024.09.02 17:14:39 11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 첫 소집훈련 시작
홍 감독,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A매치 준비
국내파·중동파 등 19명 소집훈련 참여…완전체는 3일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종 예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5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7월 초 논란 속에 공식 선임된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자신이 선발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날 훈련에는 K리그에서 뛰는 선수 12명과 중동, 일본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까지 총 19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유럽파 중에서는 이재성(마인츠)과 엄지성(스완지 시티)만 첫 훈련에서 홍 감독과 만났다.


대표팀 핵심 전력인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A매치 휴식기 직전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3일부터 합류하게 된다.


홍명보호는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에 팔레스타인을 상대한 뒤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맞붙는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함께 3차 예선 B조에 속해 있다.


2027년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부여받은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바라보고 팀을 운영하겠다고 천명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력을 키우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해 신예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까지 신경 쓰겠다는 게 홍 감독의 계획이다.


더불어 홍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까지 이어지는 한국 축구 특유의 철학을 A대표팀을 통해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홍명보호의 첫 단추인 이번 9월 A매치 2경기가 중요하다.


홍 감독은 내국인 코치진으로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를 불렀고, 유럽의 '전술통' 주앙 아로소, 차이구 마이아 코치도 데려왔다.


2014년 7월 사퇴할 때까지 1년간 5승 4무 10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남겼던 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고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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