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서 연이은 누수사고 복합 원인 추정…인천시, 대책 마련 착수

2024.09.09 14:14:44 14면

올해 6‧8월 송도국제도시 1‧3공구 누수사고 발생
부등침하, 염분 부식 속도 증가, 수충격 가중 추정
11월까지 분기관로 보수‧보가공사 선제적 추진

 

최근 송도국제도시 1‧3공구에서 연이어 발생한 누수사고가 부등침하와 수충격 가중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와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과 8월 송도국제도시 1‧3공구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누수사고가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일대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본부는 누수사고 원인으로 공동구 설치 구간과 매립구간 하중 차로 인한 부등침하, 배수본관과 공동구 밖 도로 배수지관 연결 지점이 지하 8m 깊이 퇴적층에 위치해 염분에 의한 부식 속도 증가, 배수본관과 배수지관 연결 지점이 90도 수직관으로 시공돼 수충격 가중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동절기 전인 오는 11월까지 3억 원을 투입해 누수가 발생한 관로와 매설 조건이 유사한 2개 지점에 대해 분기관로 보수‧보강공사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공사는 염분에 강한 피복강관 사용, 관로 연결구간 갯벌토 양질 토사 치환, 수직관 45도 곡관 개선‧교체, 배수지관 연결지점 방수포와 콘크리트 보강 등 누수 예방을 위한 조치로 이뤄진다.

 

본부는 공사에 앞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사 개요와 향후 대책을 설명하고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 단수와 흐린 물 발생에 대한 협조도 구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추진 중인 ‘상수도관망 기술진단용역’을 활용해 2개 지점 연결부 터파기 공사 시 토양시료 채취를 통한 토양 부식성 평가와 관로 연결부의 부식상태를 정밀 조사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상수도 배수본관과 배수지관 연결 방법을 재검토하는 등 누수가 우려되는 송도 1‧3공구 13개 지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분기관로 보수·보강공사와 용역을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누수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겠다”며 “원도심 또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공사와 관세척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