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부터 지스타 스폰서까지, '던파 유니버스' 알리기 나선 넥슨

2024.09.09 15:14:49 4면

던파 IP 기반 신작 '카잔' 개발 매진...내년 초 출시 예정
중화권 최고 인기 IP '던파' 확장 행보...글로벌 게임쇼 섭렵
7년 만에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30주년 기념 및 신작 홍보 무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발사 넥슨이 전방위에 걸쳐 카잔 알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흥행 IP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세계관을 계승한 작품이다. 던파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메가 IP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넥슨은 던파 IP 기반의 작품을 잇따라 선보여 '던파 유니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던파 유니버스'에 포함될 작품은 카잔, 오버킬, 프로젝트 DW 등이다. 이중에서도 카잔은 '던파 유니버스'를 만들기 위한 주춧돌 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잔의 흥행, 더 나아가 '던파 유니버스'의 성공적인 확장이 넥슨에게 중요한 이유는 기존 IP를 확장시켜 더 큰 성장을 일궈낸다는 '종적 확장' 전략의 대표 주자기 때문이다. 

 

넥슨은 최근 자본시장 브리핑을 통해 오는 2027년 연 매출 7조 원을 기록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넥슨은 매출 약 3조 9323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총 매출의 약 2배를 성장시킨다고 선언한 셈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던파 유니버스' 구축은 넥슨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던전앤파이터는 8억 5000만 명 이상이 접한 IP로, 동아시아에서 압도적인 가치를 가졌다”며 “올해 5월 중국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론칭을 한 데 이어 향후 던전앤파이터 IP가 10년 이상 유지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던파 IP는 중화권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상대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는 낮은 상황이다. 던파 IP의 글로벌 흥행을 위해 넥슨은 전세계 게임 축제에 잇따라 카잔을 선보이고 있다. 

 

넥슨은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오는 26일 열릴 도쿄게임쇼 2024 출품작으로 카잔을 낙점했다. 게임스컴에서 카잔은 시연 대기시간이 4시간 이상 걸릴 만큼 글로벌 게임 애호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넥슨에 따르면 게임스컴 당시 현장 방문객들은 카잔을 체험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4에서 넥슨은 카잔의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카잔이 스팀(PC)과 콘솔(PS5/Xbox)을 지원하는 만큼, 싱글 패키지 강국인 일본에서 게임성을 검증받는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지스타 2024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넥슨이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등장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아직까지 넥슨의 지스타 2024 출품작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넥슨이 이번 지스타에서 카잔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나선 배경은 여러가지 요인이 충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카잔과 낙원 등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작 홍보가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넥슨이 게임업계 내 독보적인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가,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이유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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