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설립 본격 시동

2024.09.09 20:00:00 3면

내년도 출연계획 동의안 도의회 상임위 통과
총 108억 7700만 원…올해 대비 176% 증가
조직 규모 43명→94명으로 몸집 커질 예정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내년도 출연계획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하면서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하 재단)으로의 확대개편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이날 진행된 제377회 임시회 제2차 상임위 회의에서 ‘2025년도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출연계획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동의안은 ▲기관 내 조직·인력·기능 등 확대 개편을 위한 기관운영비 90억 7700만 원 ▲청년 정책 추진 등을 위한 사업비 18억 원 등 108억 7700만 원을 내년도 출연금으로 편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올해 도청소년수련원의 출연금 39억 원 대비 약 176% 증가한 액수로, 지난 7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가결된 ‘경기도 청소년 수련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안’에 따른 증액 조치다.

 

앞서 지난달 도는 해당 개정안의 후속 조치로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내년도 업무계획 마련, 출연계획 조성 등 재단 설립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다.

 

재단 설립 추진은 기존 도청소년수련원의 명칭을 변경하고 청년 사업 분야까지 그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도는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이어지는 문제에 대한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청년정책 플랫폼을 신규 구축해 청소년·청년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3명이던 도청소년수련원의 조직 규모를 94명 규모로 증편하고 지난해 9월 양금석 전 도청소년수련원장이 물러난 뒤 계속 공석이었던 기관장 자리도 채울 전망이다.

 

도는 이달 중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초 재단 대표이사 선임을 목표로 선별 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인력 충원의 경우 기존 청년 관련 위탁 사업 업무를 맡았던 공공기관 인력들의 이관 의사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관 인원이 모자랄 경우 나머지는 신규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데 아직 위원회 구성이 덜 된 상황”이라며 “이달까지는 위원회 구성을 완료해 내년 1월까지 채용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상임위에서 가결된 2025년도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출연계획 동의안은 오는 13일 예정된 제37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여부가 결정된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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