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발표식 개최

2024.09.09 19:35:11

12월 3일 공식 창단…2년제 40명 규모
인재양성형·도민참여형으로 운영 예정
10월 10일까지 1기 단원 모집 접수받아
김동연 “오케스트라 창단, 협치의 소산”

 

경기도는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창단 발표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발표식에 참석해 “경기도의회가 제안한 걸 경기도가 받아들였는데 악기 연주를 협주라고 한다면 정치적으로 협치를 한 소산”이라고 오케스트라 창단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창단될 오케스트라에 대해 “인재양성형 오케스트라로 음악이나 악기 연주에 관심 있는 장애인들이 참여해서 교육받고 누구든지 연주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통로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민참여형으로 도민들이 기부금을 내도 되고, 재능기부를 해도 되며, 장소를 제공해도 된다”며 “연주를 봐도 되고 형편이 안 되면 마음 기부까지 가능하다. 1호 기부금은 제가 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함께 어우러져서 사는 세상을 도에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포용과 화합의 경기도를 위해 오케스트라 창단에 불을 지펴준 김 지사에게 감사드린다”며 “도의회는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해 좋은 모습, 변화된 모습으로 의정 활동하고 도민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오는 12월 3일 공식 창단하는 이번 오케스트라는 경기아트센터가 맡아 도내 19세 이상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매 기수별 2년씩 40명 내외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1기 단원 모집 신청은 다음 달 2~10일 진행하며, 실기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중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이다.

 

지휘자 채용은 오는 19~24일 모집해 다음 달 중순 선정한다.

 

단원들은 2년 간의 활동 기간 중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 수당과 공연 시 별도 수당을 지급받는다.

 

또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다양한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도민이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성장을 응원하고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 기부·자원봉사 후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식에서는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홍보대사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과 방송인 김경란,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 및 장애인 복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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