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원진 “양심적 자유보수세력 대통합 위해 앞장”

2024.09.10 23:50:20

“무능력한 국민의힘, 부패한 더불어민주당 심판”
“경기도 포함 수도권에 당원 가장 많아...인재영입 지원”
“朴, ‘친박은 없다’고 해... 우리공화당, 탈박근혜 선언”
“자유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다시 가시밭길 갈 각오”

 

“양심적인 자유보수세력 통합을 위해 우리공화당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당대표는 10일 오후 우리공화당 중앙당사에서 가진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재야에 있는 양심적인 자유보수세력과의 통합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무능력한 국민의힘, 부패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고 양심적인 자유보수세력의 대통합으로 깨끗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보수세력 대통합이 아니고 양심적 보수세력”이라며 “정치인들의 양심은 국가다. 대한민국 국가의 정체성인 헌법적 가치를 지키느냐,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정말 나의 삶과 같이 지키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외 정당이지만 43만 명의 당원과 5만 3000명의 책임당원을 보유한 우리공화당을 향후 2년간 이끌어갈 조 대표는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 당원이 가장 많다”며 “수도권에 대대적인 정당 홍보와 인재 영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탈박(탈박근혜)”이라고 말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지난 대선 때 러브콜을 받았던 사실도 밝혀 시선을 모았다.

 

 

Q. 새 당대표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향후 2년간 당을 이끌어가게 됐는데, 당 운영계획과 비전은.

 

우리공화당이 창당한 지 7년이 됐고, 이제 8년째가 시작됐다.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민초들이 만들어서 자립, 자강을 한 정당은 사실상 우리공화당이 유일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당의 획기적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 당원들이 주인인 정당인 우리공화당이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

 

우리공화당은 전국에 13개 시·도당이 있는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출신 당원이 절반 가까이 된다.

 

특히 지난 1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선된 최고위원 중 최민선(평택)·변성근(여주)·송영진 최고위원(남양주) 등 3명이 경기도 출신이다.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욱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

 

Q. 새 지도부가 출범했지만 원외 정당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당 지지도를 올리기 위한 복안은?

 

국민께 다가가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양당정치의 폐해를 국민께 알리고 행동하는 우리공화당의 장점과 매력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자유보수세력과의 통합과 연대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당의 지지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대비해 참신한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4기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한 시도당 조직으로 재편하고 있다. 13개 시·도당 위원장 중 부분적 교체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Q. ‘보수대통합’을 강조했는데 국민의힘 등 보수정당과의 통합을 어떻게 이끌어낼 계획인지.

 

양당정치는 갈 데까지 간 것 같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양심적인 자유보수세력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지금 윤석열 정부도, 보수세력도 위기의 상황에 놓여 있다. 좌파세력들의 거짓 선동과 조작·음모가 또다시 시작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지금 상황은 찬물 더운물 가릴 때가 아니다. 정권이 무너지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수정당인지 아닌지 잘 구분을 못하고 있다. 정체성이 없다.

 

국민의힘에 있는 양심적인 자유보수세력, 재야에 있는 양심적인 자유보수세력이 뜻을 모아 정치개혁에 앞장서야 한다.

 

 

Q. 창당 후 줄기차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위해 힘써왔는데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절연한 이유는 무엇이고 서운함은 없는지?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친박은 없다고 했다. 이에 우리공화당은 공개적으로 탈박근혜를 선언했다. 이제 우리공화당과 박 대통령은 관련성이 없다.

 

어쩌면 박 대통령께서 우리의 족쇄를 벗게 해준 측면도 있다. 정치를 떠나셨으니 남은 인생 건강하고 행복하게 국민과 함께 하길 바란다.

 

우리가 지난 7년간 아스팔트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탄핵이고, 자유우파 국민에 대한 탄핵이라고 선언하고 탄핵무효와 좌파독재 타도 그리고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싸웠지만 박 대통령은 스스로 불의의 ‘탄핵의 강’을 건넜다.

 

우리공화당은 ‘탄핵의 강’을 건너면 안 된다고 해왔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정치적 노선과 철학이 다르다. 이제 우리공화당이 가야 할 길을 가겠다.

 

Q.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부터 지난 대선 때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는지.

 

(이 대표가) ‘나하고 같이 가면 어떠냐’고 대통령 선거 때 두 세 번 전화왔었다. 한 번은 ‘대구를 갔는데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 하면서 ‘한번 같이 가면 어떠냐’고 했다. 내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이 대표와) 다 다른데 어떻게 같이 가냐’며 말하고 정중히 사양했다.

 

Q.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내가 당대표가 되면 당원들이 계속 고생할 것 같다”고 말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우리공화당은 가시밭길을 걸었고 고통의 칼날에 섰다. 7년 동안 아스팔트에서 투쟁하면서 많은 당원동지들이 돌아갔고,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다운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는 다시 가시밭길을 갈 각오가 돼 있다. 고통의 칼날에 설 마음의 준비도 돼 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유일한 자유우파 정당인 우리공화당이 가야 할 길이라면 두려움 없이 가겠다.

 

국민들의 정치·정당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국민부터 바뀌어야 한다. 언제까지 양당정치에 매몰돼 있어야 하는가. 우리공화당이 반드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국민 곁으로 더욱 다가가겠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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