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양주·남양주 낙점…의정부병원은 ‘존치’

2024.09.11 17:08:34 3면

경기 동북부에 신규 설립될 혁신형 공공병원
양주시·남양주시 2개 지역에 각각 설립 추진
김동연 “양쪽 우열 가릴 수 없어 모두 추진”
의정부병원과 역할 분담 등 추후 논의 예정

 

경기도 내 7개 시군의 유치 경쟁으로 열이 올랐던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의 유치 지역이 양주시와 남양주시 2개 시로 낙점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 추천 공무원, 보건·의료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가 이달까지 평가를 진행, 2곳을 같이 선정해달라는 것이 중론이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시군별 1차 예비평가·정량 평가, 2차 현장 실사, 3차 정성평가 등을 실시, 양주와 남양주가 제시한 지역의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평가에서는 부지 확보·개발 가능성, 대중교통 이용 가능 여부, 도로 이용성, 현재와 장래 인구, 의료 취약계층 인구, 부지 매입비용의 적절성, 필수 의료 공급기관 현황 등을 살폈다.
 

이번 부지 선정에 따라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걸쳐 본격적으로 신규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경기 동북부 지역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고려해 의료·돌봄을 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을 설립, 동북부 지역의 돌봄 생태계 강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투입 예산은 공공의료원 유치 지역이 1개 늘어남에 따라 잠정 소요 예산도 기존 1591억 원(부지 매입비 제외) 규모에서 2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이날 “기능적인 측면에 있어선 역할 분담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는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의 이전 가능성’ 질문에는 “양주와 남양주 공공의료원은 신설되는 것이고 의정부 의료원은 현재 그대로 존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공모했다고 탈락한 미선정 시군에 대한 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도는 동두천·양평·가평·연천 등 4개 시군에 총 27억 원을 투입해 거점의료기관을 지정, 응급의료체계를 확충한다.

 

특히 연천에는 보건의료원 역량 제고를 위해 총 29억 원(도-군 1대 1 매칭)을 들여 인력 강화에 힘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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