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인사를 하며 빙 둘러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정을 나누는 시간이다. 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경기도 뮤지엄에선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겨보자.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 무형유산 중 '불교'를 주제로, 장인의 작품을 현대미술과 접목시켜 소개하는 2024 경기도무형유산 특별전 ‘극락 Paradise’을 열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특별전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함께 즐겨요, 경기도무형유산 – 단청 그리기’에선 단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단청을 그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고, ‘함께 즐겨요, 경기도무형유산 - 자개 긁기’에선 나전칠기 장인의 작품을 감상하며 자개 긁기 기법을 체험할 수 있다.

 

‘함께 즐겨요, 경기도무형유산 - 자개 그립톡 만들기’에선 자개를 활용한 그립톡을 만들어볼 수 있으며 ‘함께 즐겨요, 경기도무형유산 - 비단 부채 그리기’에선 불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비단 부채에 직접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사라졌다 나타나는’ 전시의 큐레이터 투어가 진행된다. 로비에서는 전시 안내 앱 다운로드 이벤트가 상시로 진행되며, 참여 후 소정의 MD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물멍, 바캉스’ 프로그램이 하루 3회 운영되며,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경기도미술관 뮤지엄숍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 ‘느슨한 한 잔’이 운영된다.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는 12일 NJP 커미션 ‘숨결 노래’를 개막하며, 추석 연휴가 있는 13일과 14일에 참여 작가 우메다 테츠야의 퍼포먼스 ‘물에 관한 산책’을 운영한다. ‘물에 관한 산책’은 사운드 설치와 퍼포먼스가 결합된 작업으로, 백남준아트센터를 무대로 관객들이 미술관의 숨겨진 공간을 탐험하는 퍼포먼스다.

 

 

■실학박물관

 

실학박물관은 14일~18일 추석맞이 행사 ‘이리오너라~다산과 함께 놀자!’를 진행한다. 행사는 추석 당일인 9월 17일 화요일을 제외하고 총 4일 동안 진행된다.

 

행사는 크게 공연마당, 체험마당, 놀이마당으로 구분된다. 공연마당에서는 역사해설연극 ‘다산 선생과 노올~자!’(기획 박태승, 연출 신동일)가 펼쳐진다. 참여자는 총 50분 동안 홍이포, 거중기, 정약용 생가와 묘소 등 실학박물관과 정약용 유적지 곳곳을 누비며 다산 정약용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연극을 통해 그의 일생과 업적을 한눈에 살펴본다.

 

체험마당은 실학박물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진행된다. 우드 퍼즐, 매조도 탁본 체험, 국화꽃 키링 만들기, 실학 뱃지 만들기 등 다산 정약용과 관련된 만들기 활동 4종으로 구성된다. 모든 체험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산정원에서 펼쳐지는 놀이마당에서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와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14일과 15일 ‘마녀빗자루 만들기’, 16일과 18일 ‘괭이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녀빗자루 만들기’는 광주에 위치한 풀짚공예박물관과 협력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친환경적인 공예 재료인 풀짚을 활용해 짚신, 도롱이, 바구니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풀짚을 활용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1일 2회 운영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해당 회차의 입장권을 미리 예약해야 하며 사전 예약은 지지씨멤버스에서 할 수 있다.

 

‘괭이 만들기’는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괭이를 만들어보는 자율체험프로그램으로, 체험 시간은 약 20분이다. 현장접수를 진행하며 잔여석이 생길 때마다 선착순 입장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해당 회차의 입장권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추석 연휴를 맞아 동두천문화원과 협력해 추석 당일을 제외한 14일부터 18일까지 ‘한바탕 추석마당’을 연다.

 

‘한바탕 추석마당’은 ▲놀이마당 ▲상설마당 ▲동화마당 ▲퀴즈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놀이마당에서는 공기놀이, 팽이놀이, 비사치기, 쥐불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상설마당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동화마당에서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구연을 볼 수 있다. 퀴즈마당에서는 추석과 관련된 퀴즈로 정답을 맞힌 어린이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은 추석연휴 17일, 19일을 제외한 연휴기간 동안 정상 운영한다. 기획전시실에는 소장품을 통해 고고학과 선사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열렸다 수장고2-전곡석물점’이 18일까지 계속된다.

 

PH-x에서 열리는 틈새전 ‘석기이력서_EP01. 가죽을 만드는 도구들’은 구석기시대 가죽을 다루는 도구인 밀개를 중심으로 선사시대 가죽 공방에 온 듯한 생생함을 선사한다.

 

 

■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은 추석 연휴 기간(16일~18일)동안 정상 개관 및 추석 당일(17일)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또‘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참여로 모든 방문객 관람권 50%를 할인해 운영한다.

 

어린이관람객 선착순 200명에게 전시 교육 키트를 제공하고, 미술관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 후 안내데스크에 인증하면 선착순 200명에게 미술관 기념품을 증정한다.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은 프랑스 서정 추상의 대가 올리비에 드브레의 국내 최초, 최대 규모 개인전인 ‘올리비에 드브레: 마인드스케이프’와, 수원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주제로 원본과 복제의 관계를 조명한 ‘세컨드 임팩트’ 전시가 개최 중이다.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추석 연휴 기간 휴관 없이 정상 개관하며 무료로 운영된다. 현대미술 감상과 놀이, 체험이 어우러진 전시 ‘감각운동,장’과 예술적 영감과 즐거운 상상력을 안기는‘허그베어’전이 개최 중이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16일 휴관하고 17일, 18일는 정상 운영한다. 현재 현대미술 작품으로 식문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참여형 릴레이 교육전시 ‘말랑통통미술관’과 ‘수원인문인협회’, ‘수채화클래스’, ‘권니은개인전’이 개최 중이다.

 

 

■국립농업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은 한가위를 맞이해 14일부터 18일까지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 ‘가을 보따리’를 개최한다. 추석 당일(17일)은 휴관이다.

 

‘가을 보따리’는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명절놀이 6종’은 투호 던지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활쏘기, 제기차기 등의 체험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가을맞이 체험’은 가을에 어울리는 머리띠, 팔찌를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박물관 식물원 앞에는 농촌의 정취가 느껴지는 ‘아산 외암마을 포토존’을 마련해 가족과 기념사진을 남겨볼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정조테마공연장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14일 오후 7시 한옥음악회인 ‘음악이 흐르는 저녁’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음악이 흐르는 저녁’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잔디마당에서 제기차기, 투호, 호기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정조테마공연장 어울마당에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윷놀이, 구슬치기, 공기놀이,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터’가 진행된다. 특히 14일에는 어울무대에서 무료 마술 공연 프로그램 ‘어울림 in 정조’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조테마공연장에서는 14일~15일 오후 4시에 여성 3인조 타악 앙상블 ‘그루브앤드(groove&)’의 ‘groove& 재료 시리즈Ⅱ: 혁(革)’공연이 펼쳐진다. 소리북, 큰북, 장구 등 가죽 재료로 만든 전통 타악기 등을 활용해 그루브앤드만의 세련되고 리드미컬한 장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1만 원이고,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