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요 고속도로 예산 편성 저조...SOC 사업 차질 우려

2024.09.18 17:42:47 1면

‘2025년도 예산안’...경기·인천 주요 고속도로 7개 중 5개가 감소 편성
안산~인천 410억에서 10억으로 뚝↓
내년 개통 예정 김포~파주 1764억→415억

 

정부가 SOC 예산을 올해 보다 3.6%(9000억) 감소시킨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경기·인천 주요 고속도로 건설 예산도 올해보다 대부분 적게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주요 철도사업의 내년도 예산 편성 저조로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본보 9월 4일자 1면 보도) 감소한 고속도로 예산안이 국회에서 그대로 확정될 경우, 경기도 주요 SOC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경기신문이 ‘2025년도 예산안’과 첨부서류로 제출된 ‘성과계획서’ 등을 분석한 결과, 경기·인천 주요 고속도로 7개 사업(파주~포천, 서창~안산, 안성~구리 제외) 중 5개 사업이 올해보다 감소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사업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으로, 올해 410억 원에서 내년도 10억 원만 배정돼 97.6% 감소를 기록했다.

 

또 내년 개통예정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는 올해 1764억 원에서 내년 415억 원으로 76.5%가 줄었다.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양평~이천도 올해 744억 원에서 내년도에는 504억 원으로 32.3%가 줄어들어 예산 증액을 놓고 물밑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파주~포천은 올해 944억 원이 투입됐고 올해 말 개통예정이어서 내년도 예산안은 ‘0(제로)’로 나타났다.

 

구리에서 세종을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도 구간 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세종~안성은 올해 909억 원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73.3%가 적은 242억 원으로 나타나 오는 2026년 말 개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반면 올해 234억 원이 투입된 안성~구리는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어서 내년도 예산 편성은 ‘0(제로)’다.

 

 

영동고속도로 안산~북수원도 올해(394억)보다 47.1%가 감소한 208억 원이 배정됐고,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와 같은 10억 원 편성에 그쳤다.

 

반면 인천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올해 1억 원에서 내년도 1480억 원이 배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SOC 예산을 올해 예산(26조 4000억)보다 3.6% 감소한 25조 5000억 원을 편성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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