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폭로 조건 개혁신당과 비례 공천 논의 ‘파장’

2024.09.19 16:54:40 2면

이준석 “김 전 의원 개혁신당 합류 부정적이어서 거부”
김종인 “비례대표 1번, 3번 듣긴 들었다”
신지호 “김 전 의원, 의원 평가 하위 10% 컷오프”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하는 조건으로 개혁신당 측과 비례대표 공천을 논의했다는 주장이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19일 한 인터넷 매체는 김 전 의원이 지난 2월 29일 당시 개혁신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등과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이 김 여사로부터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제공 조건으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으나 이 의원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했던 다른 의원의 조율로 김 전 의원이 직접 폭로 기자회견을 여는 대신 개혁신당 비례대표 3번을 주기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전 의원의 공천개입 의혹 폭로 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제시’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건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는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시 김 전 의원이 주변에 이야기한 것에 비해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을뿐더러 대중적으로 논란이 있는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이어서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 전 의원이 따로 공천관리위원장께 계속 안 되는 것을 요구하느라 공천관리위원장과 가족까지 상당한 불편을 겪으신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공관위원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 전 의원과 이 의원 등이) 칠불사에서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 이건 처음 듣는 얘기”라며 “하여튼 (김 전 의원) 나를 보고 비례대표 1번, 3번(을 달라), 이런 이야기를 일단 듣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혀 거기에 대해서 일체 반응을 안 하니까 (김 전 의원이) 나한테는 포기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같은 방송에 나와 “김 전 의원의 경우에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들었다고 한다. 하위 10%에 들면 무조건 컷오프 대상”이라며 “당의 공천 원칙과 기준에는 지역구 이동과 상관없이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는 그냥 컷오프 대상이고, 실제 컷오프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22대 총선 때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2월 18일 김해갑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했으나, 3월 2일 경선 대상에서 컷오프 됐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