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또 무산'…선사 사업 포기

2024.09.26 17:28:39 인천 1면

지난 7월 초 사업 협약까지 체결…이후 사업 포기 공문 보내
10차 재공모로 가거나 직접 선박 건조 방향 논의 중

 

‘인천-백령 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을 위해 거듭한 9차례의 노력이 이번에도 수포로 돌아갔다.

 

26일 옹진군에 따르면 해당 여객선 도입 사업을 추진하는 ㈜한솔해운은 지난 19일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군에 보냈다.

 

군은 지난 5월 ㈜한솔해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후, 7월 초 사업협약까지 체결한 상황이었다.

 

선사 측은 협약 체결 당시만 해도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자금 확보에 부담을 느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을 건조하는 데는 700억 정도 비용이 들어가 상당한 금융 지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원자재값 폭등에 이어 여객선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드는 등 이유로 군은 해당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20년간 운항결손금을 지원하는 조건을 내걸고 있지만, 선박 건조에 드는 막대한 초기 자금에 선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인 단계인데 재공모를 진행하거나 직접 건조를 하는 등 두 가지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항로에는 코리아프라이드호·코리아프린세스호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유지인 기자 leah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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