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사회구조, 경제운영 시스템, 정치의 잘못된 틀이 청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기도 KB굿잡(JOB) 페스티벌에서 “오랫동안 정부의 정책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경제 운영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늘 참석한 많은 분이 (코로나) 팬데믹 시절 대학을 다닌 분들”이라며 “이곳 행사에서 즐거운 시간 갖고 인생에서 좋은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리한 김연아 전 국가대표를 지칭하며 청년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추측컨대 김연아 선수는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더 많이 엉덩방아를 찧었는지도 모르겠다. 저 역시 나름대로의 수많은 엉덩방아를 찧은 경험이 있다”며 “청년들이 엉덩방아 찧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 KB국민은행, 도일자리재단이 마련한 이번 박람회는 200여 기업이 참가했으며 AI 면접 체험·역량검사, VR 직업체험관, 멘토링존, 취업컨설팅관, 군간부 채용관 등으로 구성됐다.
김 지사는 수소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기술’, 2차전지장비 기업 ‘(주)필에너지’, 선루프 제조기업 ‘인알파코리아(주)’ 등 참가기업들의 부스를 살폈다.
한국폴레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입학상담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자가균형 로봇을 직접 조종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2·3년제 졸업(예정)자, 중장년층, 전역예정장병, KB국민은행 퇴직직원 등 1만 5000여 명의 취업준비생이 입사·입학 상담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구직자들에게 면접 지원금 1만 원을 선착순 300명에게 지급한 한편 박람회 이후에도 참가기업에 KB굿잡 유관기관 연계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 참가 중소기업에는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 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 원의 채용지원금을,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는 최대 1.3%p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