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굴업도와 인천항을 잇는 직항 여객선 취항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14일까지 인천항∼굴업도 항로를 대상으로 정기 여객선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선사 고려고속훼리가 굴업도 여객선 항로 면허를 신청하자 인천해수청은 공모를 통해 다른 선사에게도 기회를 주고, 공정한 평가를 거쳐 여객선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옹진군은 76억 원을 들여 굴업도 항로에서 운항할 487톤급(여객 정원 388명) 차도선을 새로 건조하고 고려고속훼리를 위탁 운항 사업자로 정했다.
공모 절차에 따라 여객선 사업자가 최종 선정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95.4㎞ 길이 항로에서 하루 1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서해 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를 거쳐 굴업도를 오간다.
한편 그동안은 굴업도에 가려면 인천항에서 덕적도까지 여객선을 타고 간 뒤 다른 배로 갈아타야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