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는 지난 8일 구 갈등관리힐링센터에서 ‘조례 도입 10년, 부평구의 변화와 과제’를 주제로 제13회 갈등과 치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시부평구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에 관한 조례’ 제정 10년을 맞아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46명의 참석자들은 지난 10년간 부평구의 갈등관리 제도 변천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구는 지난 201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공갈등조정관을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4년에 ‘인천시부평구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갈등관리힐링센터, 마을갈등조정단, 주민숙의단 등 공공갈등 관리의 다양한 수단을 조례에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은 구의 갈등관리 제도를 배우고자 방문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에서도 수도권 지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선진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서 ▲전형준 더나은소통 대표가 ‘전국지방자치단체 갈등관리제도 도입현황과 실태’ ▲김미경 전(前) 부평구 공공갈등조정관이 ‘부평구 갈등관리제도 도입배경과 제도 운영 과정’ ▲강경하 전(前) 부평구 공공갈등조정관이 ‘부평구 갈등관리제도의 변천과정과 성과’ 등을 발표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부평구 갈등관리심의위원회 백도현 위원장이 좌장이 되어 ▲김윤령 전(前) 여주시 갈등조정관 ▲방송희 전(前) 고양시 갈등조정관 ▲정인복 전(前) 하남시 갈등조정관 ▲조성배 전(前) 서울시 갈등조정관이 참여해 타 지자체 갈등관리 경험을 공유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갈등관리 분야의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부평구의 갈등관리 성과를 공유하고, 갈등관리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향후 우리 구의 갈등관리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역사회 통합과 발전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민·학·관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갈등관리 방향 마련을 위한 ‘갈등과 치유 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