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동탄 일대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벤처촉진지구는 벤처기업의 집적을 촉진하거나 대학·연구기관 등이 몰려 있어 벤처기업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벤처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작된 입지 지원 제도다.
화성시는 반도체·미래차·바이오 첨단 전략산업 클러스터와 연계된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을 추진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중기부의 벤처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신성장∙R&D 벨트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벤처기업의 취득세·재산세가 최대 50%까지 감면되고 개발부담금 면제 혜택 등이 제공된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 중 10% 이상이 벤처기업이어야 하고 대학·연구기관, 기반 시설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될 경우, 지구 내 벤처기업의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 50%, 35% 감면하고, 개발부담금 등의 면제 혜택 등이 주어진다.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촉진지구에는 동탄테크노밸리와 동탄일반산업단지, 석우동IT단지 등이 있고 벤처기업들이 몰려 있다.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 비율이 18.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화성시창업지원플랫폼, 동탄소공인지원센터, 메이커스페이스, 화성 카이스트-사이언스 허브 등 창업·벤처지원기관과, 연구기관 4개소, 벤처기업 부설연구소 164개소, 대학 2개소(수원대, 협성대) 등 대학·연구기관이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동탄역(SRT, GTX-A), 서동탄역(전철1호선), 경부고속도로(기흥동탄IC, 기흥IC), 용인서울고속도로, 광역버스(27개 노선) 등 광역 교통망과 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기업은행 등 40여개소의 금융기관이 위치하는 등 벤처기업 입주 및 집적을 위한 최적의 투자·연구·교통 인프라
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화성시와 화성산업진흥원은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운영함으로써 동탄~판교~강남을 연결하는 반도체·R&D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지구 내 벤처기업의 집적화·협업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나갈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도시의 전략산업과 벤처지구를 결합시켜 첨단 클러스터 혁신지구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 ‘화성동탄테크노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에 대한 세제혜택, 육성계획 수립·시행 등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동탄 일원을 벤처기업의 메카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산·주거·문화·사람 중심 혁신 경쟁력을 갖춘 ‘화성시 권역형 테크노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화성시를 세계 최고의 기업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출자금 45억원 포함 687억원 규모의 ‘화성시 창업투자펀드’를 조성 및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화성시 전략산업 맞춤형 펀드를 20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투자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10월에는 지정지구 내 동탄2인큐베이팅센터에 화성시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설치, 기업지원 서비스를 종합적·체계적으로 구축해 관내 중소·벤처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