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만의 특화상권 조성을 위한 르네상스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젊음과 활력을 되찾아가는 부평문화의거리(평리단길)를 시작으로 골목형상점가인 부평테마의거리, 부평지하상가 3개소와 로타리지하상가까지 젊은이들이 다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감성쇼핑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냥 된 일은 아니다. 낙후된 원도심에 저마다의 특색에 맞는 문화를 심고 자랄 수 있게 양분을 지원한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 중심에 부평상권르네상스센터가 있었다. 올해 3차년도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센터를 찾아 고현석 센터장을 만났다.
고 센터장은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총 17일에 걸쳐 진행되는 하반기 블랙데이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블랙데이는 부평문화의거리에서 1년에 2회 열리는 상권 통합 공동세일(최대 70%) 행사로, 각종 문화공연과 체험 및 각종 경품 및 이벤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 4월에 개최한 상반기 블랙데이에서는 총 10일간 376개 점포가 참여해 평균 3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부평상권르네상스 대표사업 중 하나다.
고 센터장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2026년까지 총 5년간 진행되는 부평상권르네상스 사업을 4개 사업 영역으로 나누고 각 영역마다 20~30여 개 세부 단위 사업을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30 젊은 층에 특화된 팻션, 음악, 문화, 맛집, 만남, 디지털이 융합된 청춘쇼핑이 가능한 감성쇼핑 핫 플레이스를 사업 목표로 한 4개 사업영역은 상권활력 기반사업과 상권이미지 조성사업, 청춘로드 활성화사업, 디지털상권 기반사업 등이다.
상권활력 기반사업은 상인교육과 컨설팅, 견학, 워크샵 등을 통한 상인역량 강화를 통한 상권활성화가 목적이다
상권이미지 조성사업은 공동브랜드 상권홍보 및 공동브랜드 조형물 설치, 가로환경개선 등이 포함된다.
청춘로드 활성화사업은 프리마켓 운영, 평식당 운영, 부평블랙데이, 쇼핑거리 퍼레이드, 르네상스 헤어쇼, 부평르네상스페스타, 부평맥주축제, 12월N부평, M스타가요제 등 젊은이들의 감성을 겨냥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사업이다.
디지털상권 기반사업은 디지털상권센터 운영 및 라이브커머스 & 온라인망판매지원, 유튜브 콘텐츠제작, 상인디지털료육 등 지속가능한 부평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부문이다.
고 센터장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 2022년 4분기 대비 유동인구가 77% 가까이 늘었으며 2022년 10월 대비 상권권역 월평균 매출이 음식업종은 9.1%, 의료소매업은 2.1% 증가했다.
상인들의 참여도도 높아져서 구역 면적 내 1564개 점포 중 올해는 917명의 상인이 참여했으며 젊은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벌써부터 부평상권 대표적인 거리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부평르네상스페스타도 누적 관객 수 8만여 명 기록했다.
고 센터장은 “센터 설립 이래 지난 2년 동안 상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부터 상권 홍보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 상권활성화 인프라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남은 기간은 인천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젊음과 문화와 쇼핑의 천국 부평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 및 상권 안정화 작업에 치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홍보 전략을 극대화하는 한편, 전무하다시피 한 고객 DB작업도 체계화해서 부평 단골고객 5만 명 이상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