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정수장이 밸브 교체 공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수돗물은 정상 공급된다.
14일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부평정수장 3정수지 가동을 일시 중지한다.
이는 부평정수장 3정수지 설비 유입밸브가 노후화돼 교체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부평정수장은 부평구 청천동·산곡동·갈산동·삼산동 전 지역과 십정동·부평동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교체공사에 따른 단수는 없다.
이를 위해 본부는 먼저 배수지의 최고 수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단계별 인접한 정수장에서 물 흐름을 바꿔 단수지역으로 대체공급 방식인 수계전환을 활용해 남동·수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한다.
수계전환은 각 정수장별 공급량을 고려해 2단계에 걸쳐 실시한다.
1단계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영종을 제외한 중구, 동구와 미추홀구·서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2단계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부평구·미추홀구·남동구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본부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 흐린물에 대비해 유속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하고,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본부와 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병입 인천하늘수 및 운반 급수차량 등을 준비해 비상상황에도 대비한다.
부평구 일부 고지대에서는 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수압 저하로 인한 단수 및 수량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
이 경우 행정복지센터에서 병입 인천하늘수를 수령·음용할 수 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계전환 기간에 시민들의 불편 사항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만약 흐린 물이 발생했을 경우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 후 사용하고, 흐린 물이 지속되면 미추홀콜센터나 지역 수도사업소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