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주민들, “인천공항은 밤낮없는 항공기 소음에 대한 장기피해 보상 및 대책 마련해야”

2024.10.17 15:21:55 15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200여 명 주민 모여 대규모 집회 개최

 

인천 장봉도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항공수입에 기반한 주민보상금 상향 및 장봉도-모도 교량건설 사업 추진을 위한 300억 원 부담 등을 인천국제공항측에 촉구했다.

 

장봉도 항공기 소음피해 대책위원회는 17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7·8게이트에서 ‘항공기 소음 피해 보상과 연도교 건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이날 집회에서  ▲인천국제공항은 즉각 300억 원을 부담해 장봉도-모도 교량 건설을 추진할 것과  ▲소음 피해 보상범위를 대폭 확대 및 기존 방음 시설 점검 ▲항공수입에 기반한 주민 보상금 즉각 상향 ▲소음 피해 보상은 항공사에 제공되는 혜택과는 별도로 이뤄질 것 등을 요구했다.

 

이정택 대책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24시간 운영 공항으로, 공항 주변 주민들은 밤낮없이 소음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일상 파괴는 물론이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건강까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음에도 공항 측은 이같은 문제를 외면하며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이어 “인천공항은 즉각 교량 건설비 300억 원을 부담하고, 소음 피해 보상범위를 대폭 확대하라”며 “특히 항공사로부터 받는 수익뿐만 아니라 상업 시설 수익 등도 포함한 거대한 수익 구조 속에서, 정작 주민들에 대한 소음 피해 보상은 터무니없이 적다는 것은 ‘국민의 권리와 이익이 우선시돼야 하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집회에는 장봉도 주민들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삼목선착장에서 공항제1터미널까지 차량 25대 행진과 함께 진행된 집회 이후에는 공항 제1터미널 게이트1부터 게이트8까지 주민들의 행진집회가 진행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이연수 기자 ysmh01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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