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 탄생 200주년 맞은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 연주

2024.10.24 09:41:21 10면

바그너 죽음 예감하고 애도하기 위해 만든 곡…수원시향 ‘바그너 튜바’ 연주
첼리스트 김두민 협연, 하이든 첼로 협주곡 2번 연주
29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제293회 정기연주회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1824~1896)의 교향곡 7번을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는 오스트리아 린츠 대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오르가니스트뿐만 아니라 작곡가의 길을 걸으며 많은 교향곡을 발표했지만,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청중의 이해를 얻지 못하다가 그의 나이 60세에 발표한 교향곡 7번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에게 성공을 안겨준 교향곡 7번 2악장은 브루크너가 작곡 당시 바그너의 죽음을 예감하고 영감에 휩싸여 바그너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작곡한 곡으로, 바그너의 작품 ‘니벨룽의 반지’에서 사용된 ‘바그너 튜바’를 등장시킨다. 수원시향도 이번 공연에서 ‘바그너 튜바’를 연주하며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첫 무대에서는 숭고하고 깊이 있는 사운드를 선보이는 첼리스트 김두민과 함께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2번은 완벽한 균형감과 화려한 멜로디를 갖는 고전 시대의 수작으로 손꼽힌다.

 

첼리스트 김두민은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지내며 유럽 전역을 무대로 활동해 온 첼리스트로 현재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293회 정기연주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륜형 기자 krh083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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