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인천 SSG, LG 출신 코치 영입

2024.10.24 16:01:25 11면

kt, 이종범과 주루 능력 향상 도모
경헌호, 24년 만에 LG 떠나 SSG로

 

프로야구 수원 kt위즈와 인천 SSG랜더스가 서울 LG 트윈스 출신 베테랑 코치를 영입하며 내년 시즌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kt는 1군 외야·주루 코치로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2군 감독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종범은 지난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해 데뷔 이듬해 시즌 최다 84개 도루에 성공하며 현역 시절 4차례 도루왕에 오른 전적이 있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도 활동했던 그는 지난 2001년 광주 KIA 타이거스(전 해태 타이거스)에 복귀해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2013년 은퇴 후에는 대전 한화 이글스 주루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방송 해설위원을 거쳐 지난 2019년 LG에 합류했다.

 

LG에서 타격 코치, 작전 코치, 외야·주루 코치, 퓨처스 감독 등을 맡으며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쌓았던 이종범은 올해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도 연수 코치로 활동했다.

 

올시즌 kt의 도루 성공률은 69.3%로 10개 구단 평균 성공률(74.4%)보다 낮아 주루 능력에서 다른 구단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kt가 '도루왕' 이종범을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종범은 이강철 kt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이강철과 이종범은 해태 타이거스부터 지난 2005년 KIA 현역 시절까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선수였다.

 

이종범 코치는 오는 25일 일본 와카야마에서 진행 중인 kt 마무리 캠프부터 합류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할 예정이다. 

 

나도현 kt위즈 단장은 "이종범 코치는 베테랑 지도자로서 팀의 외야 수비와 주루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날 SSG 역시 1군 투수코치로 경헌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LG '터줏대감'이었던 경헌호가 구단을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헌호는 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투수로 활약하다 은퇴 후에도 LG에 남아 올시즌까지 1군, 2군, 잔류군 투수코치로 활동하며 투수파트에서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경헌호 역시 24일부터 SSG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지도할 예정이다.

 

SSG는 이번 경헌호 투수 코치를 비롯해 송신영 수석코치, 이승호 불펜코치, 강병식·오준혁 타격코치, 손시헌 수비코치, 조동화·윤재국 작전주루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로 1군 코칭스태프 개편을 마무리했다.

 

SSG는 "경헌호가 12년 동안 투수코치로서 보여준 성과와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며 "향후 팀 투수진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이건우 기자 dlrjsdn852@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