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도당 “오산시장 후보 성범죄 구속…민주당 사죄하라”

2024.10.24 16:06:53 3면

전 시장 후보 A씨, 6월 검찰 구속…민주당은 ‘제명 처리’
박재순 국힘 도당 수석대변인 “민주, 사죄부터 했어야”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전 오산시장 후보 A씨가 성범죄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사죄를 촉구했다.

 

박재순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후보였던 A씨가 유사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을 경악하게 했다”며 “(민주당은) 시민 눈을 가리는 것이 아닌 우러러보는 정치를 하라”라고 밝혔다.

 

지난 6월 검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1월 평택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제8대 오산시의회 전반기·후반기(2018년 7월~2022년 6월) 의장을 역임했고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에 출마한 바 있다.

 

이날 국민의힘 도당은 A씨가 1월 사건 이후인 지난 4·10 총선 당시 지역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하는 등 버젓이 선거운동을 한 정황을 파악했다며 민주당 경기도당과 민주당 오산시 지역위원회 등이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A씨 사건이 (뒤늦게) 언론에 알려지자 민주당 도당 차원에서 주말에 제명처리를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꼬리 자르기에 급급했다는 이야기만 나돈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제명 처리했으니 할 일 다 했다는 식의 모습을 보여 부끄럽기 그지없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죄부터 했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침묵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이라도 민주당 도당위원장, 오산지역위원장 등은 도민과 오산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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