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후반기 경기도의회 대표단은 캄보디아 시엠립(SiepReap Province)을 방문해 두 지역 지방의회 간 교류 협력의 물꼬를 텄다고 24일 밝혔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과 정윤경(민주·군포1)·김규창(국힘·여주2) 부의장 등 의장단으로 꾸려진 도의회 대표단은 지난 23일 캄보디아에서 리 삼레스(Ly Samreth) 시엠립주의회 의장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그동안 두 지역에서 추진된 국제교류가 아닌 새로운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진경 의장은 “캄보디아는 경기도의 주요 개발협력국 중 하나로서 다년간 다양한 원조사업을 통해 양 국가와 지역 간 국제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캄 재수교 27주년을 맞은 올해 시엠립주의회와 더욱 깊어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된 것에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리 삼레스 시엠립주의회 의장은 소방차 무상양여 등 도에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시엠립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문화,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도와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도의회 대표단과 시엠립주의회 의장의 만남은 처음 성사된 것으로 두 의회는 지난 2019년 소방차 무상양여와 ODA 사업 지원을 통해 만남이 본격화됐다. 이날 시엠립주에 대한 소방 차량 무상양여 기증식도 함께 이뤄졌다.
도의회 대표단은 도 소방재난본부 캄보디아 기술지원단과 무상양여가 결정된 구급차 3대, 펌프차 1대 등 소방 차량 4대를 기증한 뒤 이전에 기증했던 소방 차량에 대해서도 운영 점검·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두 의장의 만남으로 향후 업무협약 체결 등 의회 간 국제교류 강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의회 대표단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캄보디아 방문을 통해 시엠립주의회 외에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 ODA 대표 사업지인 프놈끄라움 수원마을 등을 찾아 지방의회 차원의 협력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이를 발판으로 향후 동남아지역과 다양한 접점을 마련해 국제교류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