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당, ‘자녀 학폭 논란’ 성남시의원 사퇴 촉구

2024.10.28 15:49:47 3면

자녀 학폭 논란 시의원, 국힘 탈퇴·시의원직은 유지
“성남시의회 민주 시의원과 적극 대응해 나갈 것”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8일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성남시의회 이영경 성남시의원의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자녀 학폭 논란 이후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무소속으로 변경됐으나, 시의원직은 유지 중이다.

 

민주 도당은 논평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자의 학부모가 시의원이라는 이유로 가해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피해자에게는 불합리한 조치가 이뤄졌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보도를 통해 시민들의 공분과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음에도 해당 시의원은 뒤늦게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 불참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장은 지난 23일 이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해당 학폭 사건 관련한 민주당 시의원들의 ‘5분 발언’을 제한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를 ‘직권남용’으로 판단해 이덕수 의장에 대한 불신임결의안과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도당은 “이후에도 이런 불합리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며, 성남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과 함께 지역주민의 민심을 받드는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분당 서현초등학교에서 이 의원 자녀를 포함한 학생 4명은 한 학생에게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거나 게임 벌칙 수행 등을 이유로 흉기로 위협을 가하는 등의 폭력을 저질러 학폭위 심의를 거쳐 서면사과, 학급교체 등의 조치를 받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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